이 글은 2016년에 쓴 글인데, 반복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한번 더 읽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백마 탄 왕자
유해영 박사
우리 사회에서 참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는가 하면, 데이트 폭력이라 하여 약한 여자들에게 가혹한 폭력이 가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사회현상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본질로 돌아가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는 아내로서, 선생은 선생으로서, 공무원은 공무원으로서... 각자의 본분을 충실히 지키면 이러한 비극적인 일들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회를 정명사회(正名社會)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본분에 합당하게 행동하자는 것으로 유교가 추구하는 이상사회를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본질적 의미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비극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시급히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 하는 말이다. 인간사회에 많은 문제는 남녀문제 그리고 부부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만 바로 알고 실천하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되리라 본다. 이러한 근원적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이 진화학 분야이다. 바로 이 분야를 본인이 공부하였다. 진화학 분야의 학문적 견지에서 이러한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자.
남자들의 성적 다양성의 욕구는 참으로 대단하다. 남자는 진화적으로 유전자를 많이 퍼뜨리는 쪽으로 진화를 해왔다. 그러한 진화의 결과, 성적 욕구가 참으로 대단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남자는 어떤 경우라도 여자를 침대에 눕히려 한다고 한다. 본인이 70년대 서울시 화곡동사무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 당시 지시사항 중 하나가, 시민의 집을 방문할 경우 가급적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바깥에서 일을 보라고하는 것이었다. 여성이 혼자 있을 경우, 집안에 들어가면, 차가 나오고, 술이 나오고...문제가 되기 때문이었다.
변태성욕자가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고, 보통의 남자가 그러한 욕구를 가지고 산다는 얘기다. 따라서 남자들은 이러한 욕구를 전제로,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도를 닦는 스님처럼 살 수도 없는 일이고, 조금 공부를 해야 한다고 본다. 이 문제는 각자 각자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여자들은 바로 이러한 남자들의 성적욕구를 이용해 자신의 인생을 보장 받으려 한다. 배우자를 찾기 위해 여성성을 보인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결혼한 여자조차도 끊임없이 지나친 여성성을 보인다는 것이 바로 문제가 된다고 본다. 여성들을 관찰해 보면, 결국 친구가 되어달라는 것이다. 예외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참 어이가 없는 일이다. 자신도 남편이 있고 상대도 아내가 있는 것을 다 알면서도 끊임없이 친구가 되어달라고 한다. 상대를 지배해 보겠다는 순수치 못한 생각과,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인데, 문제는 그 욕망이 한이 없다는 것이다. 남자가 자신의 성적욕구를 잘 관리해야 하듯이 여자도 바로 이러한 헛된 욕망을 버려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
진정으로 여성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말로 참 다운 삶을 원하면, 정서적 독립을 해야한다. 쉽게 눈물을 보이는 여성은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왜 눈물부터 보이는가. 문제가 무엇인가 살피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해 보지 않고. 경제적 독립까지 하면, 차원이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직장인 이라면, 업무능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어떤 직장 여성들을 관찰해 보면, 여성성을 내세워 무엇을 모면할려고 한다. 그럴경우 대부분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러한 당당한 여성이 되기 위해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자도 여자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약한 존재다. 사람이란 원래 약한 존재이다. 곰처럼 힘센 남자도 병에 걸리면 꼼작 못하는 것이다. 사자처럼 강한 남자도 늙고 병들면 무서워하는 것이다. 결혼한지 얼마 안 되는 젊은 여자들에게 자신의 남자가 ‘백마 탄 왕자님’과 ‘로버트 태권 V’이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이 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아무도 ‘백마 탄 왕자’와 ‘로버트 태권 V’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말은 단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말이다. 사회에서 관리자가 되어야 조금, 아주 조금 여유가 있는 법인데, 관리자 급은 그 자리가 아주 적은 것이다. 철원에서 예를 들어보면, 군청 과장(사무관) 정도면 관리자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자리가 얼마나 되는 가! 따라서 아주 적은 사람만이 그러한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관리자급이라도 하는 일이 만만치 않아 크게 여유롭다고 하기 어렵다.
그리고 사실, 사람은 그 능력에 차이가 적지 않아, 사람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따라서 무작정 남편에게 다른 사람처럼 돈을 벌어 오라고 졸라대면 않되는 것이다. 능력이 부족한 것을 어떻게 하는가? 그리고 남자도 자신의 능력을 솔직하게 부인에게 말 해야 된다고 본다. 자존심 때문에 지나치게 큰 소리를 치는 남자들이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자신들의 능력을 이해하고 그 것에 맞게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능력이 좀 부족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능력이 좀 부족하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하면 보완이 되리라 본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여자들의 허영심이라고 생각이 든다. 자신의 남편과 자신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돋 보일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참 안쓰럽다. 그 결말은 뻔하고, 그렇게 한다고 더 좋아보이지도 않는데 말이다.
아무쪼록, 남자는 성적 충동에 대한 자제심을 기르고, 여성은 헛된 허영심을 버려야 한다고 본다. 자신들의 능력에 맞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고, 바로 그런 것이 훌륭한 것인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렇게 절제 없이 사니, 그 사는 모습이 어떠하겠는가. 그런 혼돈 속에서 사니 그런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이 오죽하겠는가? 항상 하는 얘기지만, 우리 모두 본질로 돌아가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바른 삶이 되지 못하면, 행복하게 사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바르게 살자」라는 표어가 돌에 새겨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말이 아주 형식적이고 상투적인 말로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사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면, 다른 방법으로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원천적으로 없는 것이다. 아무쪼록 많은 가정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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