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삶

망상과 혼란스러운 꿈에서 벗어나기 / 무관심 무시해 버려라

유해영 2019. 12. 26. 09:23

망상과 혼란스러운 꿈에서 벗어나기

 

때로 헛되고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악몽은 아니더라도 혼란스러운 꿈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악몽으로 가위에 사로잡히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문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생동안 경험하는 문제라고 생각되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따져볼 가치를 느꼈다.

우리 몸은 어떻게 느끼고(인식하고) 반응할까? 이런 문제를 먼저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해서 인식한다. 바로, (형태), (소리), (냄새), (), (촉감)이 바로 그 것이다. 여기에 의지(뇌, 정신적 종합작용)를 포함해서 불교에서는 이것을 12처설이라고 한다. 이런 감각기관의 감각세포가 감각신경(뉴런)을 통해서 대뇌로 전달되고 대뇌에서 분석된 뒤 신경계를 통해서 반응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뇌의 명령을 받지 않고 우리 몸을 작동하는 것이 있다. 심장박동, 소화운동, 호흡운동 등이 그것이다. 이것을 자율신경계라고 하는데,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식작용도 의지와는 상관없이 작동하는 잠재의식/무의식 세계가 있는 것이다. 이 무의식 세계에는 강한 자의식自意識과 저장식貯藏識이 있다고 한다. 자의식을 불교에서는 7(말라식)이라고 하고, 저장식을 8(장식, 종자식, 아뢰아식)이라고 한다. 유념할 것은 우리의 모든 언행심사言行心事는 장식에 저장되어 다시 의식작용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업혹은 업식業識이라고 한다. 언행심사가 선하면 선업善業으로, 악하면 악업惡業으로 저장되어 인과법에 따라 자신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면밀히 분석해 보면 정확한 진리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만든 모든 언행심사가 저장식(8)에 쌓여 생각과 꿈을 통해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망상과 혼란스러운 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언행심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진다. 다시 말해서 생각과 꿈은 자신이 쉽게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자신의 바른 언행심사를 통해서 개선해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본인의 경우, 특별히 혼란스러운 망상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혼란스러운 꿈은 여전히 꾸어진다. , 망상에서 벗어나는 일은 상대적으로 쉽다고 느껴지나 꿈은 쉽게 조절되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을 표면적인 나(의식 세계)와 내면적인 나(무의식 세계)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 겉나와 속나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내면적인 나의 작용(망상과 꿈)을 표면적인 내(의식)가 알아차리고, 내버려 두는/무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 또 다른 내가 망측한 생각을 하는 구나. 그래 너는 네 맘대로 해라.」라고 알아 차리고, 허허... 한바탕 웃고, 무시/무관심 하라는 말아다.

다시 요약해 보면, (표면적인 나)가 어찌하기 어려운 내면적인 내(무의식 세계)가 있다. 이 무의식 세계는 망상과 혼란스러운 꿈의 현상으로 표현되어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언행심사의 삶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쌓여진 업을 쉽게 없애기가 어려움으로, 잠재의식 작용(속나)을 나(겉나)와 분리해서 무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망상과 꿈을 무시하고 의미를 주지 말라는 말이다. 꿈에 의미를 주게 되면 무당이 되기 쉽다고 한다. 본인은 철저히 꿈을 무시한다. 그것이 좋든 혹은 나쁘든, 의미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거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

, 망상과 꿈은 존재는 하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깨달음)의 상태라고 생각된다.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오는 2020년 새해에 모든 분들이 나쁜 잠재의식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것은 심신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 땀흘려 일해 보라. 행복이 가까이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텃밭에 한두번 농약을 뿌려줘야 된다. 올바르고 최소한의 농약 사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