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소개

채식주의자, 한강,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 / 극단적 채식주의자

유해영 2016. 7. 24. 20:36

4월 한 달 외국에서 기술 지도를 한 후, 책 쓰는 일로 다소 바쁘게 보내고 있다. 얼마 전 ‘채식주의자’라는 책을 사려고 했으나 구할 수가 없었는데, 요새 살 수 있었다. 유명한 상을 받았다는 '채식준의자'를 소개해 볼까 한다. 한강―이름이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는―이라는 작가가 이 책으로 큰 상(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본인은 책의 가치와 상과의 관계를 이해할 만한 능력은 없다. 수상작으로의 선정 이유가, "「채식주의자」는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고 한다.

○ 이지적인 작가의 인상이 매우 좋게 느껴진다. 본인은 ‘본질과 원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지엽적인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다소 순수한 사람이라, 작가와 같은 심리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 작가를 "상처와 치유의 지식체계를 오랜 시간 동안 기록해온 신비로운 사관(史官)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인간애가 깊은 사람이라는 말로 이해된다.

○ 본 작품은 중년 남자 직장인의 1인칭 형식으로 쓰여 진 작품으로, 자신의 아내가 절대적 채식주의자가 되어 가면서 발생하는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얘기를 말한 것이다.

○ 본인도 거의 채식을 주로 하여 식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본인은 절대적 채식주의자를 매우 경계하는 사람이다. 본인은 이런 극단적 생각을 심리적 질환으로 보고 있다. 식물도 생명체란 말이다. 단지 감각 기관이 덜 발달된 것 뿐이다. 어차피 다른 생명을 먹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 음식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육채식 보다, 농약이나 인공첨가물 등이 매우 사람들을 위험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염 않된 신선한 자연식이 살길이다"라고 생각한다. 고기를 최소화한 곡채식 중심의 식생활 그리고 "안전한 국산 농산물이 최고다"라고 생각한다.

○ 책에서 극단적 채식을 고쳐 주려는 그녀 친 부모의 바르지 못한 생각과 행동도 매우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 채우고, 아이 낳는 일에나 신경쓰며, 허둥지둥 산다고 한다. 독서를 통해 다소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본다.

여자의 보드라운 젖 가슴으로 아무 것도 죽일 수 없다는 작가의 표현이 치밀하고 섬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