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삶

유대관계와 정체성 문제

유해영 2022. 12. 10. 21:31

우리 사회가 물질적 풍요는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최소한 굶주림에서는 벗어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불행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것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라고 한다. 우리의 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동체 구성원 간에 유대감이 상실되고 정체성에 혼란이 있으면 크게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가족의 유대감이 우선 중요해 보인다.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쳐 있으면 대부분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리라 본다.

    유대(紐帶)라는 것은 띠와 끈이라는 말로 유대관계란 어떤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인연을 맺은 관계라는 말이다. 대표적인 공동체가 바로 가족이라는 공동체이다. 이는 결혼이라는 사건으로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만들어 진다. 가족 외에도, 지연, 학연, 종교, 동호회, 국가 등의 공동체가 있다.   

  한 사람이 성공적으로 세상을 사는 데는 여러 가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 토대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바로 그런 토대가 되는 것이 유대관계에서 형성되는 유대감과 확실한 정체성이다. 먼저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유대감이 중요하다. 이런 유대감이 무너지면 정체성에 문제가 생기고 우울증이나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  유대관계를 더 긴밀하게 하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우선 자손들에게 성씨에 대한 항렬과 시조의 고향인 본/본관/관향 등에 대하여 알려주는 것이 좋다. 족보가 여러 가지 사회적 이유로 정확하지 않더라도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족보에 대한 이해는 현대사회에서도 가족이나 종친간의 긴밀한 유대감과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이름을 지을 때 항렬에 따라 이름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기족간이나 종친사이에 유대감을 긴밀히 하고 정체성이 성립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단지 부르기에 편하고 멋있어서 이름을 짓는 다거나, 영문자 표현에 좋게 이름을 짓는 경우가 있는데, 항렬이 얼마나 긴밀한 유대감에 영향을 주는지 몰라서 그렇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인의 자식들은 ''자 돌림이고 손주는 ''자 돌림인데, 손녀 이름이 '승은'이다. ''자는 돌림자이고 ''자는 엄마 이름에서 따 왔다이런 이름만 가지고도 가족이나 종친 간에 그리고 엄마와의 긴밀한 유대감 형성에 얼마나 좋겠는가!

  본인은 손자손녀가 집에 올 때는 아빠 엄마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께 반드시 절을 하게 한다. 그리고 구정에는 어른들께는 물론 상호간 절을 하게 한다. 절을 하게 되면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긴밀한 유대감과 정체성 형성에 크게 도움을 준다. , 절을 하는 사람들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절을 시키는 것이다. 절을 받아 내가 어떤 권위를 세우려고 하기 보다 절을 하는 사람들이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말이다. 절을 통해 유대관계가 긴밀하게 되고 정체성이 확립된다면 그런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순간순간 힘을 얻어 어려움을 쉽게 극복해 간다는 말이다

  가족 사이에 유대관계를 긴밀히 하는데 주의할 점은 핵가족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결혼하여 독립 분가해서 사는 자식의 가정사에 간섭하지 말라는 말이다. 본인은 본인의 두 아들 가족을 각각 독립적으로 본다. 즉 두 자식의 가정사에 관해서 어떤 강제적 권리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두 자식 각각의 가정은 두 자식 부부가 운영해야 하는 것이고, 본인은 아버지이나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각자의 권리이고 책임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런 삶을 산다.

  유대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정체성이 혼란스러우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큰 고생을 하게 된다. 전통사회에서 중요시 하였던 여러 가지 가치들이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하니 우리 조상님들이 생각했던 여러 가지 가치에 대하여 공부하고 따르면 세상을 사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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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晉州) 류씨(柳氏) 대사성공파(大司成公派)

항렬(行列): 해0→0승0→0제0→0

유해영 26세손, 대형/준형 27세손, 승우/승은 28세손

시조의 고향 (/本貫본관/貫鄕관향): 진주(晉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