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2002년 수원에서 처음 결혼 주례를 한 후에, 현재까지 주례를 86번을 하였는데 요즈음은 주례 없이 결혼식을 많이 한다. 다음 토요일 3월 19일 주례를 해 달라는 부탁이 와서 주례사를 준비해 보았다. 좋은 부부 생활을 위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주례사는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주례사가 필요한 사람은 이 글을 또박또박 읽으면 되리라 본다. 형식적인 미사여구 보다 현실적인 내용이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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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
오늘 김경호 군과 정영숙 양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본인도 두 아들을 결혼시킨 바가 있습니다만, 부부가 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이렇게 만나 결혼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본인이 1971년에 결혼을 했으니까 금년이 51년째 되는 해입니다. 본인이 결혼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해서 몇 가지 말할 까 합니다.
가정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부모로 부터 경제적 독립인데, 이미 김경호 군은 확실하게 경제적 기반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축하드립니다.
본인은 김경호 군의 아버지 되시는 감상우 회장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김 회장님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관해서 연구 분석하시고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끊임없는 공부로 자신의 생산품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 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김경호 군은 바로 이점을 그대로 이어서 배우기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목적은 행복이라고 합니다. 누구든 더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 외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거의 없다고 봅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일에 대해 공부하기 바랍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이 해야 할 것에 희생적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녀 간의 성격 차이는 기본적으로 아주 크다고 합니다. 마치 다른 별나라에서 온 사람 같다고 하지요. 바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남성은 수십만 년 동안 멧돼지와 같은 동물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이성과 지성이 발달되었으며 또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심리적 성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자의 역량 안에 남편을 가두려하지 말고 남편의 체면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면 됩니다. 여성은 아기를 낳고 돌보는 과정에서 감성적인 면이 발달하였습니다. 따라서 여성은 처한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대할 때 아내의 언행이 맞는 가 틀리는가를 너무 따지지 말고 일단은 그 처한 분위기를 받아들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자식의 도리 문제는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을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크고 부담스러운 일은 솔직하게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과일 한 봉지를 사다 드린다든지 술 한 병을 사다 드린다든지 하는 사소하게 보이는 그러한 일을 부모님 살아 계시는 동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활 형편에 따라 적절히 공경심을 더해 가면 될 것입니다.
본인이 쓴 글 중에 ‘가정과 직업과 직장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꼭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이 글을 읽고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세상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족 친지 여러분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이미 여러분께서는 결혼이 무었을 의미하는지 또한 삶이란 결국 무엇인가에 대해 더 잘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김경호 군과 정영숙 양이 이루는 새 가정이 아름다운 생활을 계속 이어 갈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주례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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