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환경 오염 문제, 지구를 지키자 / 천주교 철원성당

유해영 2021. 9. 26. 12:07

환경 오염 문제는 땅, 물, 공기와 관련된다. 토양오염, 수질오염, 해양오염, 먼지 등 공기오염, 대기 상층부의 온실 가스문제 등 여러가지로 단순하지 않다. 빠른 시일내에 일반인이 이해하도록 글을 한번 써 보겠다. 왜 우리가 환경오염을 걱정해야 하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척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2008년 6월 9일 내외일보에 '환경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당월 지역신문에 환경 관련해서 '이스터 섬과 지구의 운명'의 제목으로 게재를 한바 있다. 아래에 제시해 놨다.

 

철원성당 신자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서 소위 피켓팅picketing(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것 )을 하고 있다. 이런 행사가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나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철원성당, 구내가 아름답다. 아직은 그리스도교(천주교와 개신교)를 대체할만한 사상이 없는것 같다. 전통 신앙인 무속을 믿는다는 것은 수많은 미신에 빠지는 것인데, 불가한 일이다. 머리나 길게 기르고 예법이나 따지는 유교는 어떤가? 적절치 않다. 불교가 그런대로 배울점이 있으나,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현실에서 적응을 못해서 떠난 분들에게 배울 것이 매우 제한적이다. 성철스님의 '음식은 생명을 유지할 만큼만'이나, 법정스님의 '무소유' 와 같은 말은 자신들과 같은 승녀들에게나 맞는 말이다. 그런 말은 일견 고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말도 안되는 말이다. 물론 조금의 참고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법륜스님의 '정토회'가 그런대로 좋아보이고, 원불교가 대체로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그리스도교의 주요교리인, '유일신 하느님의 천지창조, '삼위일체', '예수의 사람으로 오심' 등의 교리는 다 논리적 설명이 가능하고 불교나 증산도에서 주장하는 것과 대동소이한 교리인 것이다. 동정녀 탄생, 부활 등의 교리는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런 정도는 어느 종교나 다 있는 것이다. 천주교는 엄격한 중앙집권 체제를 가지고 있어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물론 이러한 중앙집권 체제가 과거 말할 수 없는 과오를 범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과거 일이고 지금은 정치와 종교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그런 일이 불가능하다. 본인은 종교를 선택하는 분들에게 천주교나 원불교 혹은 법륜스님의 정토회를 권하고 싶다.

 

현세의 모든 것으로 부터의 현상은 모두 진리의 반응(표현)이고, 그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따르는 것이 좋다. 속이 쓰리다면, 무릅이 아프다면, 바닷가가 침식이 심하다면, 산불이 잦다면,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비가 많이 온다면, 눈이 많이 온다면, 모두 필연적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을 이해하고 그 해결책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다. 속이 쓰리다면, 술을 적게 먹고, 과식하지 말고, 천천히 먹고, 잘 씹어먹으면 된다. 그러면 대부분 괜찮아 진다. 모든 것이 모두 다 원인이 있어 그런 현상이 나오니, 그 원인을 제거하란 말이다. 달리 무슨 방법이 있는가? 있으면 말해 보라. 물이 끊임 없이 바다로 향하듯이 끊임없이 진리를 좇으면 되는 것이다. 그게 행복이고 그게 천국이고 그게 모든 것이다.

 

이스터(Easter)섬과 지구의 운명 / 신아일보, 강원북부신문, 철원신문 게재 2008년

 

이스터섬은 태평양 남동부에 위치한 11,700여 정보의 작은 화산섬으로 모아이 석상(石像) 등 많은 수수께끼를 갖고 있다. 필자가 이스터섬을 알게 된 것은 유학시절 진화학(Evolution) 강의 시간에 교수로부터였다. 참혹한 문명종말의 표본으로서, 이 섬이 말해지기도하고, 은하바다위에 떠있는 작은 지구행성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하는 깨달음을 주기위하여 이 섬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스터섬은 남미의 칠레령으로 칠레 서쪽 3,760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있는 작은섬이다. 연 평균 기온이 20°C로서 현재에는 나무와 큰 동물이 없고 현무암 돌덩이가 많은 척박한 지역으로 토란, 고구마, 카사바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구릉지 초원에서는 양이 방목되고 있는 황량한 섬이다. 이스터섬의 모아이석상은 최근 세계 7대 불가사의한 유적으로 선정되었다.

   원래 이 섬은 야자나무가 1억 그루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열대 원시림이였고 여러 조류와 초식 동물들이 살고 있었던 풍요로운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서기 900년경, 우리나라 일목대왕 궁예왕이 철원에 태봉국을 세울 무렵, 두척의 카누가 이 섬에 도착했다. 폴리네시안(Polynesian, 인도네시아계 민족)들이 이스터섬에 들어온 것이다.

   섬에 도착한 사람들은 낙원같은 이 곳에서 행복한 생활을 시작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1,400년경, 우리나라 조선의 위대한 임금인 세종대왕이 나라를 잘 발전시키고 있을 무렵, 이스터섬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현명하지 못했다. 그들은 닥치는대로 나무를 베어 이용했고 야생 동물들을 잡아먹었다. 결국 이스터섬에서 모든 나무가 사라지고 거의 모든 동물들이 멸종하게 된 것이다.

   나무가 사라진후 빗물에 토양이 씻겨나가 농사짓기에 매우 어려운 척박한 땅이되었다. 또한 배를 만들만한 나무가 없어 고기잡이도 어려워 졌다.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 먹을 것이 부족하게 되자 사람을 해치기 시작했다. 식인(食人, Cannibalism) 행위가 생긴 것이다. 어린아이와 여자들이 먼저 희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터섬을 연구한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그 섬에 묻혀있는 사람의 뼈가 잘게 쪼개져있다고 한다. 그 섬 사람들은 인육(人肉)을 먹은 것은 물론 뼈를 부수어 뼈속의 골수까지 빼어 먹었다고 한다. 자연환경에 대한 그들의 무지와 파괴가 가져온 참혹한 결과인 것이다.

   은하바다에 떠있는 작은 지구행성의 사정은 어떠한가.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미 지구상에 여러 징조들이 지구의 파멸을 경고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로 빙하가 녹기 시작하였고 해수면이 상승되고 있다. 지구의 곳곳에서는 급격히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고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스터 섬 사람들은 탈출구가 없었다. 육지나 다른 섬과의 거리가 너무 멀었던 것이다. 은하바다에 떠있는 지구행성의 사정도 같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오직 유일한 별이 지구뿐이란 말이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구행성도 이미 파멸을 향한 돌이킬 수 없는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한다.

   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가꾸어야 하는지, 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는지를 이해 할수있기를 바란다. 쓰레기를 버리면 단지, 보기에 좋지않으니까 버리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돌이킬수 없는 파멸의 정점에 도달하기전에 우리 모두는 생각을 많이 바꾸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