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전원생활

텃밭 가꾸기 / 문제의식과 실험정신

유해영 2021. 5. 19. 13:56

텃밭에 작물을 가꾸는 일이 재미 있는 일이기는 하나,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있지 못하면, 아주 좋은 환경에 산다 할지리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심리적 안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언행심사가 바른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 씀씀이가 바르지 못하면, 마음이 편안할 리가 없고, 행복하기 어렵고, 대책이 없는 것 같다. 삶이 재밋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의식과 실험정신이 도움이되는 것 같다. 사실 문제의식과 실험정신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실에 만족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만족한 심리상태에서는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것이다. 끊임없이 문제점을 찾아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시키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재밋다. 실험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 경험을 분석해 보고 그 결과를 참고해서 개선해 보는 것이다. 분석이라는 말도 특별한 말이 아니고, 하나하나 곰곰히 따져 본다라는 말이다.

1. 텃밭 작물 가꾸기에서 만상일(晩霜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늦 서리가 언제까지 오는 것인가 하는 말인데, 철원에서는 4월 18일 경이라고 한다. 따라서 어린 모종을 심을때, 철원에서는 5월에 심는 것이 좋다. 4월에 심으면, 죽지 않는다고 해도 작물이 더디게 자라고 고생을 한다. 그러나 씨앗은 일찍 뿌리는 것이 좋다.

2. 올해 땅콩, 토마토, 옥수수, 참외, 수박, 여주, 오이, 호박 등등 많이 심었다. 옥수수는 쪄서 냉동시키면 거의 일년 내내 먹는다. 토마토도 얼려서 먹으면 일년 내내 먹는데, 아지도 알려 놓은 토마토가 있다.

3. 땅콩은 지상에서 꽃이 핀후 꽃대(자방병)가 땅속으로 들어가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비닐로 멀칭을 한후에 땅콩을 심으면 어떠할까? 그래서 작년에 실험을 해봤다. 땅콩이 꽃이 피기 전에 6포기는 비닐로 주변을 감싸서 자방병이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고, 6포기는 주변 비닐을 제거해 주었다. 열매를 어느 땅콩이 더 맺었을까? 차이가 없었다. 올해도 실험을 한번 더 할려고 한다.

4. 올해에는 오이 3포기 여주 3포기를 그늘진 담옆에 심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서 내년에 심는 작물이 달라진다.

5. 그늘에는 작물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상추, 쑥갓, 열무, 얼가리 배추와 같은 잎 채소 등은 오히려 그늘에서 자란 것이 부르럽고 맛있다. 이러한 실험이 재밋고 유익한 것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모든 것이 풍성하다. 아래 담 밑으로 삼지구엽초가 자라고 있다. 어린 삼지구엽초 잎을 데쳐서 먹어보니, 꼭 인삼 맛이 났다.

대추 4, 피자두1, 살구2, 자두1, 앵두1, 불루베리2, 보리수1, 포도2, 머루1 그루가 있는데, 많이 달렸다. 어린 과일을 솎아줄 필요가 있다.

수박 참외 20여 포기 심었다. 농익은 과일 참 맛있다. 시장에서는 맛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