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선집 용담유사 동경대전 / 김인환
본인이 공부할 때, 인류학을 수강한 바 있다. 당시 상당히 흥미를 느껴, 인류학을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인류학에서 한 종족을 연구할 때 그 종족의 전통 사상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외국 학자들이 우리민족을 연구할 때 동학사상을 연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동학에 대하여 얼마나 알까?
최제우는 1860년 4월 5일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내가 동(東)에서 태여 나, 동에서 하느님으로 부터 도를 받았으니 도(道)는 천도(天道)이나 학(學)은 동학(東學)이다.」라고 하였다(동경대전 논학문).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 것은 다음과 같다(동경대전 포덕문). 1860년 4월 5일 뜻밖에도 마음에 한기(寒氣)가 들고 몸이 전율하여 말로 형상할 수 없는 즈음에 홀연히 귓속에 음성이 들려왔다.「무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하느님이라고 일컫는다. 너는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가?」 강림하신 까닭을 묻자온대, 이르시기를「너를 세상에 낳아서 이 법(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게 하겠다. 의심하지 말라.」 최제우가 묻기를「그러면 천주교로서 사람들을 가르칩니까?」「그렇지 않다. 나에게는 신령스러운......네가 또한 길이 살아서 덕을 천하에 펼 것이다.」 당시 천주교가 도입되어 활발하게 전파되던 때였다.
최제우가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신비롭다. 용담유사나 동경대전이 분량이 많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여러 가지 그 시대 상황 등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용담유사는 최제우가 지은 포교 가사집이고, 동경대전은 최제우가 지은 동학의 경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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