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려하지 말라
불교의 가르침 중에, 「가르치려하지 말라」 혹은 「가르치지 말라」라는 교훈이 있다고 한다. 법륜 스님 말씀이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인생이 행복하게 사는 거의 유일한 길이 공부 혹은 교육인데, 가르치지 말라니 무슨 말인가? 이해되는 바가 있다. 한번 정리해 보자. 물론, 본인이 말한 공부 혹은 교육은 정규 교육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래는 ‘나미스떼’라는 블로그에 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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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 가르치려 하지 말라.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 약藥은 오히려 독毒이 되듯이, 배부른 사람에게 음식은 무의미無意味하다.
안타까워서 이런 세계가 있는데! 한번 깨달아 봐라. 이렇게 권(勸)하면, 권해도, 또는 권하고 싶어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센 저항과 반발을 삽니다. 니가 뭔데 나를 가르치려 해! 자존심 상해하고 에고에 상처를 받았다고 튕겨 나가 버린다.
그러니 차라리 권하지 말라. 듣지도 않는다. 매우 드물게는 듣는 사람이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알아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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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일을 인식(認識)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것이 대해 깨달아 안다는 말인데,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사물을 인식하는가 보자. 우리의 5가지 감각 기관을 통해서 인식하게 된다.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고, 혀를 통해서 맛보고, 몸을 통해 촉감으로 느낀다. 그리고 마음으로 판단한다. 이것을 6식(六識)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인식 작용은 그렇게 하고자 했을 때 인식이 된다. 집중되어있지 않으면, 봐도 봐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세상의 ‘본질과 원리’는 중층적이고 융복합적 이어서, 사물의 본질과 원리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말해 주어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가르쳐 줄 수가 없다는 말이다. 어떤 오해만 불러일으킬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을 가르치려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자신의 삶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면 되는 것이다. 다만, 다른 이가 물어 올 때, 자신의 경험을 말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자신도 잘 모르는 장황한 말이 아니라, 단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만을 참된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말해준다 해도 본질을 알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결국, 본인 스스로 꾸준한 공부(참구參究)를 통해 하나하나씩 깨닫게되는 것이다. 끊이없는 공부가 중요하다. 그러면, 결국 자유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자유라는 말은 , 아무것에도 속박되지 않는, 거의 의문이 사라진 심적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데, 바로 참 행복이라 말할 수 있으리라 보다.
서양 철학의 이론 중에,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계가 있다. 이데아는 현상세계 밖의 세상이며 모든 사물의 원인이자 본질이라고 한다. 현상세계에서는 삼각형, 선, 점 등이 존재할 수 없다. 이데아의 세계에서만 존재한다. 이런 점은 깊이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삼각형 비슷한 것은 현상세계에도 존재한다. flower(꽃), table(탁자), book(책) 등도 현실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a flower, the table, books 등은 현실세계에 존재한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이해하지 못하면, 영어의 명사(noun)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어렵다. 이데아론을 모르는 사람에게 영어의 명사를 설명해 주기가 어려운 것이다. 가르쳐 주어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유해영 영문법162강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가 존재하는가? 내가 방금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하자.「나는 현재 내 아내를 사랑한다.」 말하는 하나하나의 말이 끝나는 순간 바로 과거가 아닌가? 엄밀히 따져보면, 「현재」라는 것은 얼마간의 과거부터 얼마간의 미래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굳이 말하자면, 현재는 찰라의 순간일 뿐이다. 엄밀하게는 현재의 순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바로 영어의 「현재 시제」의 기본 의미가, 말하는 순간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고, 얼마간의 과거부터 얼마간의 미래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이런 이해가 없이 영어의 현재 시재를 이해하고 활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해 봤자 역시 모르는 것이다. 유해영 영문법163강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의 발음 법칙을 모르는 사람에게 영어 발음을 설명해 봐야 모르는 것이다.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유해영 영문법15강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자식들을 가르치지 말아야 하는가? 가르쳐야 한다. 철저히 가르쳐야 한다. 다음과 같이 하면 될 것이다.
1. 부모 자신이 바람직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가정교육이다. 말이 아니라, 바른 삶을 삶으로써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은 본인의 아버지로부터, ‘논리’를 배웠고, 어머니로부터 정직을 배웠다. 본인은 거의 욕을 할줄 모르는데, 바로 부모님의 영향 때문이다. 본인의 부모님은 최소한 욕은 거의 하지 않았던 분들이다.
2. 정규 학교교육은 가급적 많이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재산을 물려주려 하지 말고, 교육을 가능한 많이 시켜 주라는 말이다.
3. 청소년 시절에 종교생활을 하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종교의 선택이 중요하다. 본인은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나, 천주교, 불교(정토회), 원불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장로교 정도가 좋다고 본다. 그리고 개신교는 반듯이 교단에 속한 교회가 안전하다. 흔히 이단이라고 하는 종교단체는 위험할 수 있다. 종교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개인, 특히 가정생활을 너무 억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천주교회가 바람직해 보인다. 청소년기 뿐 만이 아니라, 한 평생을 사는데, 종교생활을 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니, 늦게라도 종교생활하기를 권한다. 물론 종교의 한계와 모순을 알고 있다. 과거 종교의 행적을 살펴 보면, 도저히 용서하기도, 또한 용서받을 수도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종교생활을 권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말하기 적절치 않다. 아마 어떤 무종교인이 본인과 얘기하다보면 거의 종교를 갖일 마음이 생길 것이다. 가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서둘러 종교를 갖고자 할 것이다.
4. 사람은, 무엇과 연관되어 있다는 유대감과 심리적 의지처가 매우 중요하다. 조상을 기억하는것, 돌림자로 이름을 짓는 것, 역사를 공부하는 것, 이런 것들이 유대감과 의지처와 관련 중요한 것이다. 종교도 이런 문제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것이다. 유대감과 의지처가 부족할 때,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경솔히 판단하지 말고, 겸허하게 아는자의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언행심사가 참되고 바르지 못하면, 본질적으로 행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단 말이다. 바른 언행심사와 겸허함이 매우 중요하다. 바로 본인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알아차리고, 바로바로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그런 것을 수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아래, 오로지당신님의 댓글이 정확한 말이다. 그러한 깨닮음이 필요한 것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거리에 있는 꽃 나문데, 장관이다. 이렇게 거대한 한 나무의 꽃집단을 보기는 처음이다. 하나하나의 꽃은 별로 아름답지 않다. 지난해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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