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작물 “헤어리 베치” 활용
작물이란 사람에 의해 재배되는 식물을 말하며, 경관작물이란 경관(특색있는 구경거리가 될만한 경치)을 조성하기 위해서 재배되는 작물을 말한다. 철원관광진흥을 위해서 경관작물을 활용하는 문제, 특히 “헤어리 베치” 재배 활용을 생각해 보자.
작물은 대부분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해준다. 여름철 잘 가꾸어진 논을 보면 녹색 양탄자와 같이 아름답고, 누렇게 익은 보리나 벼 이삭이 일렁이는 들판을 보면 풍요롭고 아름답다. 따라서 늦 봄에서 초 가을에 이르는 작물재배 기간에는 별도의 작물을 이용하여 경관을 조성할 필요가 덜하다.
그러나 늦 가을에서 이른 봄에는 대부분 논밭에 작물이 재배되지 않아 땅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바람에 흙이 날려 공기를 오염시키므로 경관작물 재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도시 주변이나 하천가 혹은 공원 등의 공터에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땅이 녹색으로 덮여져 흙 먼지가 날리지 않게되고 그 식물체가 산소를 만들어 내, 결국 공기가 깨끗해지며 녹색으로 덮혀진 주변환경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경관작물로는 자운영, 헤어리 베치, 유채 등이, 벼가 재배되지 않는 가을에서 봄에 걸쳐, 논의 경관도 좋게하고, 녹비사료 작물로서 또는 기름을 얻기위해 주로 재배되었으나, 2006년도 농림부 경관보전직불제 시행지침에 따르면, 코스모스, 해바라기, 목화, 메밀 등도 경관작물에 포함시켜 적극적으로 농촌경관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2004년도 가을에 헤어리 베치와 자운영을 파종 재배해본 결과 자운영은 철원의 추운 겨울에 적응하지 못하고 모두 죽었으나, 헤어리 베치는 생육이 매우좋아 겨울철 내내 땅을 푸르게 했고 흙 먼지도 막아주었다. 그리고 다음해 봄에는 보라색 꽃을 피워 밀원 작물의 역할은 물론 주변경치를 아름답게 바꿔놓아 경관작물로서 활용이 기대되어 소개하는 것이다.
현재도 동송읍 오덕3리에 있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철원출장소 구내에는 헤어리 베치가 잘 자라있어 흙 먼지가 날리지도 않으며 보기에도 아주 좋다. 필자는 때때로 헤어리 베치 녹색 양탄자 위에 서서 그 효용성을 확인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고석정 공원 주변에 헤어리 베치를 파종 재배하면 늦 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온통 땅을 푸르게 만들어 그 경관을 좋게하고 주변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크게 감동할 것이다. 노동당사 주변도 헤어리 베치를 가을에 파종해서 재배하면 그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양지리 토교저수지 부근 철새가 많이 모이는 일대에 헤어리 베치를 파종 재배하여 녹색 초원을 만들어 놓으면 분위기가 한결 달라질 것이고 철새들의 노니는 모습도 훨씬 감동적일 것이다. 그리고 바로 헤어리 베치가 녹비가 되므로 특색있는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직탕 주변이나 고석정 궁예도성 식당 구내에도 헤어리 베치를 재배 활용하면 그 결과가 어떻하겠는가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헤어리 베치는 콩과 녹비사료 작물로서 철원에서 9~10월경에 파종 재배하면 땅을 녹색으로 덮어버려 흙 먼지가 날리지 않고 경관을 아름답게 하며, 5월경에는 보라색꽃이 피어 경관을 아름답게한다. 또한 그 식물체의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를 발생시켜 사람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아니라 헤어리 베치는 녹비작물로서 또는 가축의 먹이로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작물과학원 철원출장소 구내에 자라고 있는 헤어리 베치를 관찰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경관작물로서 헤어리 베치를 재배 활용함으로 철원관광진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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