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점취반기(Multisample rice cooker)개발 및 보급
다점취반기는 필자가 1990년에 개발 보급한 밥맛을 검정하는 시험기기로서 두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미 국내외에 기술이 전수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소개하고자 한다.
벼 품종을 개발하는 과정중에는 여러 특성을 검정하여 사람에게 필요한 특성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여러 종류의 쌀의 밥맛 차이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량의 여러종류의 쌀로 밥을 지어 먹어 보아야 하는데 그러한 방법이 없었다.
필자가 1년 정도의 기간동안 여러 가지의 시도끝에 개발한 다점취반기는 현재에도 소량의 시료를 검정하는 방법으로는 다른 대안이 없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밥을 지어야 하므로 물을 매개로한 간접열을 공급하여 일차로 밥을 짓고, 과도한 수분과 뜸을 들이기 위해 약한 불로 직열을 공급하여 밥을 완성 시킨다.
다점취반기의 구성물은 밑바닥이 10밀리 정도로 두꺼운 용기(Base pan)와 유리뚜껑(Glass cover) 그리고 소형컵(Cooking cup)과 배열판(Distributive plate)으로 되어 있다.
검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30cc(양주잔) 정도의 쌀을 소형컵에 넣고 보통 밥을 지을때와 마찬가지로 여러번 물로 씻는다.
배열판을 용기에 넣은후 배열판 구멍에 소형컵을 배치시키고 쌀과 같은 양의 물을 소형컵에 넣는다. 용기에 적당양의 물을 붓고 강한불과 중간불로 25분정도 열을 가한다. 다음에는 용기내 물을 제거한 후 약한 불로 5분정도 뜸을 드린다음 밥맛을 검정하면 된다.
여러 종류의 밥 예를들어 보리밥, 콩밥, 죽 등을 식구들의 기호에 맞게 동시에 밥을 지을수 있는 기능도 있다.
다점취반기는 국내 연구기관에는 이미 기술이 전수되어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필리핀 소재 국제벼연구소(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에도 1997년 필자가 기술을 전수시키고 국제벼연구소 잡지(IRRN)에 그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쌀의 맛이 중시되는 현재에 농업관련 연구지도 기관이나 농협등에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가정 식구중 잡곡밥 등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필자의 연구실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시험기기이다. 기술이 필요한 기관이나 단체 및 개인은 필자를 방문 기술전수를 요청하면 기술을 가르쳐 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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