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
철원을 한반도의 중심이라고 한다. 한 나라의 도읍지이기도 했다. 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일 수 있음을, 타지 사람인 필자가 철원분들을 위해서 정리해 보았다.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은, 동북쪽은 높고 산지가 발달한 반면 남서쪽은 낮으며 평야와 강이 발달되어 있다. 특히 함경산맥, 낭림산맥 및 태백산맥으로 이어지는 산악지대로 인하여, 국토가 동해안 지역과 한반도 서쪽 내륙지역으로 나누어져, 두 지역을 잇는 여러 고개들이 발달되어 있다. 대관령(832m), 진부령(529m), 철령(685m) 및 추가령(586m)등이 그것이다.
이들 고개의 동북쪽 경사면에 빗물이 떨어지면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빠지고, 남서쪽 경사면에 빗물이 떨어지면 강을 이루어 서해로 흘러 들어 간다.
강원도 새포군에 있는 고개 추가령은 강원도와 함경남도의 경계 지역으로 추가령 북동경사면에 떨어진 빗물은 함경남도 안변(북한 현 행정구역은 강원도임)의 남대천을 거쳐 원산의 영흥만으로 흘러 들어 가며, 남서경사면에 떨어진 빗물은 철원의 한탄강과 연천, 파주의 임진강을 거쳐 서해로 흘러 들어 가는데, 오랜 기간동안 빗물의 침식작용으로 추가령을 중심으로, 원산으로부터 추가령, 평강, 철원, 연천, 파주 서해안까지 이어지는 좁고 긴 골짜기가 형성되었다. 이 저지대를 추가령 구조곡이라 일컷는다.
추가령구조곡을 경계로 남과 북이 지질상으로도 차이가 있어 북쪽의 지질은 랴오동방향 구조, 남쪽은 중국방향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추가령구조곡은 남북을 지질 및 지형적으로 양분하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우리고장 철원은 지질 및 지형상으로 남과 북을 구분하는 경계. 즉 추가령구조곡 선상에 위치하며 더욱이 그 중앙에 위치하므로서 단순히 지역적 위치가 한반도의 중심인 것 뿐만이 아니고, 지질 및 지형적으로도 한반도의 중심 선상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철원이 거리상으로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있고 지리 및 지형적 남쪽경계인, 추가령지구대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논술한 바와 같으나, 역사적으로는 어떠한가? 역사적으로도 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필자는 역사적으로도 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이었다는 근거를 제시해 보겠다.
철원이 궁예왕이 세운 태봉국의 도읍지였다는 사실은 철원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그러나 고려가 송악으로 천도하기전 철원이 고려의 첫 번재 수도 였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인들은 코리아(Korea, 고려)라고 부른다. 바로 그 코리아(고려)의 출발이 철원이 아닌가! 바로 이것이, 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일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이자 근거인 것이다.
철원의 지명은 고구려 때는 철원(鐵圓), 신라 때는 철성(鐵城), 고려초에는 다시 철원(鐵圓)으로 환원 되었으나 송악 천도후 동주(東州)로 불려졌고, 고려 고종 41년(1254) 및 충선왕 2년(1310) 이후 현재의 지명인 철원(鐵原)으로 불려지고 있다.
철원(鐵圓)의 순수한 우리말은 쇠벌이고 서벌→서울로 풀이되며, 백제의 수도인 부여가 소부리(所夫里)→소발→서울로, 고려의 수도 송악(松岳)이 솔부리→소블→서울로, 신라의 서라벌도 서벌→서울로 풀이하고 있다. 즉 서울의 어원이 쇠벌(鐵圓)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이사실은 언어적으로도 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일 수 있다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철원이 지형적으로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며, 역사적으로도 코리아(고려)의 첫 번째 수도이고, 언어적으로도 수도 서울의 뿌리임을 지적하여 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일 수 있음을 논술하였다.
현재의 우리 철원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중심일 수 있다고 내세울 만한 것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일까?
첫째로 내세울만한 것이 “철원오대쌀”이다. 철원에서 개발되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쌀 브랜드이다.
둘째로는 “동송농협”도 우리나라 농업협동조합중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호조 조합장 등 전직원들의 열정적 노력의 결과였으리라 생각된다. 철원농협도 철원군에서 처음으로 미곡종합처리장을 설립 “철원오대쌀”의 명품화에 기여 했으리라 생각된다.
셋째로는 철원군농업기술센터를 들 수 있다. 현대적인 농기계수리소를 운영하고, 가축분뇨자원화사업 등의 업적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인정 받고 있다. 홍천만 소장을 비롯하여 모든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철원을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선 할 수 있는 일은, 관광자원의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철원은 필자가 생각키로는 매우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고석정, 한탄강 래프팅, 직탕, 번지점프, 승일교, 땅굴과 전방지역, 골프장, 온천, 등 철원사람들은 그 관광적 가치를 과소 평가하고 있는 듯 하다. 더욱이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을 추가로 마련한다면 서울과의 거리와 연계해서 그 관광적 가치를 상상해 보길 바란다.
행정수도의 철원유치, IT ․ BT ․ NT 등 첨단기술 연구소 유치 등도 철원이 우리나라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의견을 모으고 주장하고 투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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