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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왕도

유해영 2008. 6. 20. 11:36
 

정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왕도



머리를 짜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알고 있는 정보(지식)를 최대한 종합해서 필요한 안(案)을 내기 위한 노력을 나타내는 말로써, 가볍게 쓰는 말이다.

알고있는 지식을 종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으나 먼저 지식을 확보해서 가지고 있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세상을 가장 효율적이며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정보 즉 지식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의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꽤 실력이 많아 보이기도 하고 일견 유식하고 유능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면밀히 관찰해 보면 무엇을 안다고 할만한 사람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더욱이 개별적이고 현상적인 것을 피상적(皮相的)으로 아는 경우가 많고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더욱 많지 않은 것 같다.

책임자가 아는 것이 부족할 경우 권위적이기 쉽다. 정보가 부족하면 합리적 판단력과 기획력이 부족하게 되므로 예산에 관한 권한이나 인사적 권한 등을 이용 부하직원을 복종시킴으로서 조직을 이끌려고 하기 때문이다.

실무자가 정보가 부족할 경우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이용 파당을 짖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정보를 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그런 사람들은 자주 모여 술자리를 갖는다든지, 무리해서라도 경조사 등에 빠짐없이 참석한다든지 하는 등 사교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친교적이고 사교적인 것은 여러 사람과의 친밀한 교재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그러나 정보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사교적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철학자 쇼펜하워의 지적이다. 그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사교적인 사람들은 흑인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비교적 독자적으로 행동을 할만한 정보가 부족하여 다른 사람의 협조를 얻기 위해 사교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본인이 외국에서 공부를 할 때 아프리카 흑인들과 같이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 들은 대체로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누가 접근을 해도 잘 어울려 주는 등, 역시 매우 사교적인 사람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인들과 일본사람들은 친절하기는 하나 쉽사리 마음을 풀어놓지 않는다. 중국인들과 인도인들은 역사적인 우울감이나 큰 국토의 자부심이 대단해서 상대하기가 쉽지 않으며 베트남 사람들은 서양 강국을 물리쳤다는 이유로 자부심이 대단하고, 아시아 중앙에 위치해 있고 서양의 침략을 받지 않았다는 태국인들도 자부심이 크다.

아프리카 흑인들을 비롯한 필리핀, 방글라데시인 등 피부색이 검고, 국가의 경제력이 약한 나라 사람들이 비교적 사교적이며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정보 즉 지식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물론 정규교육을 받는 것이 좋은 길일 것이다. 초중고 교육은 물론 대학교육이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정규교육 전과정을 다 공부하기란 여러 가지 이유로 쉽지 않은 일이다.

정보 즉 지식을 쌓아 가는 방법으로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책읽기와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은 3,500여년 전부터 쓰여진 책으로 그리스도교인들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좋은 책이다. 옛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잠언의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위대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판단해 볼 때, 부처님의 위대하신 진리를 접하는데는 “불교학개론(동국대학교 출판부)”, 숭산스님의 “선의 나침판”, 달라이라마나 틱낫한 스님의 저서들이 유익했다. 숭산, 달라이라마 및 틱낫한 스님들은 세계인들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을 받고 있는 분들이다.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안병욱 교수의 “인생론” 김형석 교수의 “철학의 세계”, 김용옥교수의 “여자란 무엇인가”등이 유익했다.

이러한 책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등학교 수준의 윤리 철학에 관련된 책자를 읽는 것이 좋을 것이나, 틱낫한 스님의 “화”나 안병욱 교수의 '인생론' 등은 비교적 쉽게 쓰여진 책이므로 읽는데 별 어려움이 없으리라 본다.

소설 “삼국지”는 세상을 사는 모든 처세술이 다 들어 있다는 책이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나 단행본으로도 나와 있고 비디오로도 제작되어 있다.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우므로 읽어보기를 권한다.

독서보다 더 쉽게 공부를 할 수 잇는 방법이 전문적 식견이 있는 사람과 자주 접촉하고 강의를 듣는 일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서양인들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인간의 삶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기위해 유대인은 종교를, 그리스인은 철학을, 로마인은 법을 중요시 했다고 한다. 인류에게 큰 영향을 끼친 예수가 활동하던 시대의 사회적 배경과 그리스도교의 전파 과정을 이해 할 수 있으므로 특히 그리스도교인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책이다.

농업과 관련된 기술과 지식에 관해서는 농촌진흥청 산하 시험장 연구소 등에서 자주, 세미나 심포지엄 등이 개최되므로 이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쌀연구회에서도 봄과 가을철 년 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므로 벼농사에 관련된 기술과 지식을 얻는데는 매우 유익할 것이다.

정보 즉 지식을 쌓아 가는 노력 없이는 좋은 업적을 내기가 어려우므로 우선 정보를 확보하려는 노력(공부)을 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지식을 쉽사리 얻고 쌓아가기가 쉬운일이 아니므로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는 등 다른 사람의 지식을 활용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