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전원생활

자연인의 허상 / 본인이 추천하는 전원 생활

유해영 2022. 5. 4. 15:17

MBN에서 방송하는「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를 본인도 자주 보고 특히 본인의 아내가 즐겨 보는 프로다. 자연인 관련해서 잘 아는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실제로 방송에서 보여 주는 것과 같은 그렇게 사는 자연인은 사실 거의 없다고 한다. 실제로는 주로 마을에서 지내며 일주일에 2-3일 정도 산속에서 산다고 한다. 출퇴근 자연인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산속에서 거의 살지 않는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재밋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연출해서 촬영을 한다고 한다. 본인도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먹고 살며 자식들 키워 내는 일이 참으로 힘든 일이다. 또한 노후에 쓸 자금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고단한 삶을 사는 것이 보통 대다수 사람들의 삶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노후에는 시골에서 채소도 기르고 닭도 기르면서 좀 한적한 삶을 사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 같다. 본인은 거의 한 평생 농업 관련 공직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농촌에 대한 이해를 하는 사람이다. 본인은 현재 MBN에서 나오는 자연인들과 거의 비슷한  삶을 사는데, 주거 조건이 좋은 곳에서 산다. 노후에 자연인과 비슷한 전원 생활을 생각하는 사람은 다음 사항을 고려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시골 마을은 대부분 친인척 관계로 맺어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그런 마을에 들어가 산다는 것은 불편한 점이 있다. 따라서 본인은 시골 읍소재지 정도의 도시화가 된 지역을 권한다. 철원 동송읍 지역이 여러가지로 좋은 곳이라 판단된다. 도심과 덜어진 곳은 땅 값이 아주 싼 것도 있다.

2. 몇일 전에 2박 3일 자전거 여행을 다녀 왔다. 파주와 양주 지역에 전원 생활하기에 적당한 지역이 있는 것을 보았다.

3. 산속이나 너무 외진 곳은 사람이 살기에 여러가지로 좋지 않다고 본다. 범죄심리학 등 여러 가지가 관련되어 있으니 가볍게 생각하면 후회하기 쉽다. 마을이 보이는 400 - 500m 떨어진 곳이라면 가능하다고 본다.

4. 시골에 약간 도시화가 된 읍 소재지 정도의 마을이면 좋다고 보는데, 마을의 소위 텃새라는 것은 별것 아니다. 마을 이장의 의견을 들어 조금 협조하면 된다.

5. 본인은 300평 대지를 구입하여 집을 비교적 잘 지었다. 노후에 집을 잘 짓는 것이 지혜롭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자금이 충분하다면 집을 다소 넓고 깨끗하게 지으면 좋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하는데 깨끗하고 편리한 집에 산다는 것이 좋다고 본다.

6. 텃밭을 가꾸고 닭과 같은 가축을 기르는 것이 여러기지로 좋은 점이 있다.

7. 겸허한 자세가 중요하다. 으쓱하는 태도는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결국 자신이 손해를 보는 것이다.

 

목단꽃인데 꽃이 크고 아름답고 향기까지 있다.

 

 

오늘 지주대를 꼿고 대부분 마무리를 하였다. 땅콩, 수박, 여러가지 채소류들을 심었다. 땅을 파고 비닐을 씌우는 일 등 텃밭 준비는 본인 혼자서 한다. 심는 것은 주로 아내가 한다.

 

 

 

10여 마리 닭을 키운다. 가끔 쌍알을 낳는데, 특별히 큰 알을 낳았다. 깨 보니 알 속에 또 하나의 알이 들었다. 보통은 한 껍질에 노른자가 둘이 든 쌍알인데, 이런 특별한 알은 처음 경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