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삶

행복, 보은(報恩) 감사(感謝)의 삶 / 끊임없는 공부가 거의 유일한 길

유해영 2021. 2. 25. 09:24

행복, 보은(報恩) 감사(感謝)의 삶 / 네 가지 은혜 (사은, 四恩)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이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글을 쓰는 본인은 행복한가? 분명 본인은 행복한 사람이다.

     보은 감사의 삶이 바로 행복한 삶이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데, 얘기하기 전에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가에 대하여 말해 보겠다. 본인은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삶이 바르지 못하면, 즉 언행심사가 바르지 못하면,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 본인이 시청하는 강원방송에 원음방송(원불교 방송)이 방영되지 않아 수차례 방송사에 방영을 요청하였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원방송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원음방송을 강원방송에서도 방영을 해서 본인이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원불교에 대하여 알고 싶은데, 방송을 들으면 원불교의 교리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원불교에서 말하는 네 가지 은혜에 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는 우주는 인간의 인식으로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무한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주는 암흑세계라고 한다. 그 암흑세계에 축구공만한 반짝이는 태양이라고 하는 별이 있고 그 주변에 초록 구슬 같은 지구라는 별이 있다. 그 초록 구슬별에 우리가, 바로 내가 살고 있다. 참 신기하다. 얼마나 신비하고 행복한가? 무한 광대한 암흑천지 속, 초록 구슬 지구에서 바로 내가 지금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된 일인가?

     내가 이렇게 존재해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 바로 네 가지 큰 은혜로 내가 이렇게 존재해서 글도 쓰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 것이다. 바로 그 네 가지 은혜에 보은 감사하는 삶, 그것이 바로 행복인 것 같다. 천지은(天地恩), 부모은(父母恩), 동포은(同胞恩), 법률은(法律恩)을 그 사은(四恩)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살펴보자.

 

1. 천지은, 우주만물의 이법(理法)을 말하는 것이다. 네 가지 은혜를 천지은 하나로 말할 수 있으리라 본다. 바로 천지의 이법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적으로 말하면 하느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동양에서도 하느님이라는 개념이 있다. 바로, 천(天), 상제라는 말이 하느님이라는 말이다. 우선 하느님의 은혜(우주 이법)에 감사하는 생활이 중요하다. 햇빛, 공기, 물, 생명을 등 모든 것을 주신다. 하느님의 은혜가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2. 부모은, 부모님의 은혜야 말할 필요가 있으랴! 나아 주시고, 길러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어떤 종교에서는 부모님을 첫째 하느님이라고도 한다.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3. 동포은, 당신이 살아가는데, 사용하는 모든 것을 생각해 보라. 당신이 온전히 만든 것이 하나나 있는가? 모두 나 외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안간뿐만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덕택으로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어찌 감사치 않으리요.

 

4. 법률은, 법률은은, 우리 사회에 많은 규범이 있어 그 덕택으로 우리가 안전하게 산다는 것이다. 규범이라고 하면, 국가가 제정한 법, 전통, 종교의 가르침, 사회적 통념, 사회 상규 등이 있다. 규범 중에서 우선 국가의 법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국가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한다는 것이, 과거 시대에만 적용되는 가치가 아니라, 현재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인 것이다. 오래된 표현으로, 왕화, 왕의 덕화 혹은 국왕의 은혜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말도 왕이라는 개인이 아니라, 국가 질서 체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소설 삼국지에 보면, 제갈량이 남만(현재 운남성 곤명 지역)의 맹획을 복속 시키는 얘기가 나온다. 그때 왕의 은덕을 받지 못한 자들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네 가지 은혜에 보답하면서 감사의 삶을 사는 것이 바로 행복인 것으로 판단된다. 본인이 원불교의 교리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본인의 관심은 우리들의 행복이다. 보은 감사의 삶을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위로는 하느님을 공경하고 이웃를 사랑하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또 다른 말로는,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라는 말이다. 그런 삶이 바로 행복한 삶이다. 여러가지로 노력하면 돈은 많이 벌 수 있고, 높은 지위에 올라 권력은 가질 수 있겠으나, 행복은 다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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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기위해서 위에 제시한 내용은 우주의 이법(원리)을 말한 것이다. 따라서 그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원리를 이해한다고 해서 행복한 삶이 될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한두 마디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해야할 일을 말한다면, 무엇일까? 바로 공부/교육이다. 이것을 통하지 않고는 거의 아무것도 하기 힘들다고 본다. 공부는 학교 교육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모두 공부다. 달리 말하면, 행복을 추구하는 모든 것이 모두 공부다. 그러니 자식들을 어떻게 해야하겠는가? 할수 있는 한 교육을 많이 시켜주면 된다. 자녀 교육의 우선은 부모의 삶이다. 부모가 올바른 삶을 살면, 그게 바로 교육이다. 부모가 책을 보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면, 그게 바로 교육이다. 교육은 말로만 하는게 아니다. 이와 관련 본인의 블로그 '성숙한 삶'에 본인의 여러 글을 참조하면 좋으리라 본다. 이와 관련 글을 다시 써보려고 한다. 부디 끊임없는 공부/교육으로 행복을 찾아보길...

 

2021.3.4 강원북부신문

 

10여일 전에 찍는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