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삶

왜, 공부를 하는가? / 교육의 본질 / 종교의 역할

유해영 2017. 1. 25. 17:16

본인이 저술한 책이 2월 중순경에는 발간이 될 것이다.

 

왜, 공부를 하는가? / 교육의 본질 / 종교의 역할

왜 그렇게 공부를 시키려고 애쓰고, 왜 악착같이 공부를 하는가?

종교는 인간을 가르치고 다독거려서 무리없이 세상을 살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을「전인적으로 완성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교육을 하는가? 교육의 본질은 바로「전인적으로 완성된 인간」을 육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을「전인적으로 완성된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①지·정·의(知·情·意)가 완전히 조화롭게 발달된 인격자 ②지육·덕육·체육·미육이 조화롭게 발달된 인격자 ③지능·신체·도덕이 조화롭게 발달된 인격자 ④자아를 실현한 인격자 등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인교육의 핵심이 되는 분야는, ①신체적 건강 유지 ②지식 습득 ③인성과 인간관계 등과  관련된 정서적 훈련 ④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영성훈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데, 보통의 일상 활동으로서 신체 건강은 대체로 유지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정서적인 문제도 큰 문제가 되기 어려우며, 종교 활동이나, 가정교육 등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문제도 당장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그런데 좁은 의미에서의 교육이라고 하는 공부(지식습득)하는 문제는 아주 복잡하고 간단하지 않다. 어떤 심리적 상황이 만들어져야, 공부가 가능하고, 상당한 노력, 경제적 지원과 같은 여러 조건이 되어야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기를 놓치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렇게 악착같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왜 자식을 그렇게 꼭 명문 대학에 보내려고 애쓰는가? 왜 그렇게 악착같이 공부를 하는가? 사실은 본인도 악착같이 공부를 한 사람이다. 내가 왜 그렇게 악착같이 공부를 했을까? 그 이유가 뭘까? 공부를 많이 해서 많은 지식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면, 상당한 수준에서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크게 받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판단하고, 필요에 따라서 바꾸기도 하고, 그렇게 스스로 하니 얼마나 즐겁겠는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되면, 결국 그 사람에게 지배를 당하게 되고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더욱이 다른 사람의 지도로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은 사실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삶은 교육을 받는 것외 다른 방법으로, 달리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본다. 또한 판단력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여러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일이 얼마나 유익하고 즐거운 일이겠는가?

    교육을 시키고 공부를 하는, 보다 구체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자. 왜 그렇게 악착같이 공부를 하는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이다. 사실은 직업이 거의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좋은 직업을 차지하는 것은 그 인생에 있어서 거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이다. 직업이라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고, 직업은 가장 성스러운 일인 것이다. 본인이 쓴, '가정과 직업과 직장이란 무엇인가'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어느 정도 보수도 보장되고, 그리고 안정적으로 그 자리가 유지되고, 너무 힘들지 않고 등등의 조건이 되면 좋은 직업이라 할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고 좋은 직업을 차지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것이다. 어쩌다 차지해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2014년 미얀마 예진농업대학교에서 한학기 강의를 한적이 있다. 다음은, 그때 강의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한 말이다. 당시 영어로 강의가 진행되었고, 미얀마는 영국식민지를 거쳐서 보통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영어를 한다. 당신들에게 자녀가 있는가? Do you have any children? 철저하게 교육을 시켜라. Thoroughly educate them. 신(神)만이 그들을 인생의 바다에서 구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부)도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이다. Not only God but also education(studying) can save them from the human life sea.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 할 수 있는 한, 정규 교육을 많이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돈을 드리지 않고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도 공부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다. 간혹 그런 분들을 볼 수 있다.

    사회의 이곳저곳을 면밀히 관찰해 보면,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종교 활동이 대단한 교육적 가치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천주교나 개신교와 같은 그리스도교회의 공동체 활동들을 살펴보자. 유치부, 주일학교, 중등부, 고등부, 청년회, 여성신도들의 여러 조직, 성가대, 구역회나, 속회, 성당의 레지오 활동, 각종 미사나 예배시 여러 전례들, 이 모든 것들을 면밀히 관찰 분석해 보면, 그 자체가 대단한 노하우가 집적된, 교육적 효과가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교회 주일학교를 보자, 우선, 전체 학생이 예배 혹은 미사를 드린다. 예배 혹은 미사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인문학 공부, 인성 공부인 것이다. 그 다음, 수준별로, 분반 공부를 한다. 그 다음 다시모여, 배운 것을 평가한다. 바로 이것이 대학 혹은 대학원 교육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것이다. 성당에서 미사 시간에, 여러 신자들을 참여시킨다. 신자들의 기도, 사회, 성경봉독, 복사, 성체조배, 등등, 언뜻 이런 의식들이 종교의식으로만 이해될 수 있지만, 사실은 오랜 기간에 걸쳐, 개선되고 정제된 교육적 활동들로 보여 진다. 그런 의식들을 담당함으로써, 발표력이 생기고, 리더쉽이 길러지고, 절차와 형식을 이해하게 된다. 절차와 형식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본인이 쓴, ‘절차와 형식의 중요성’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불교나 원불교의 모든 종교 활동도, 오랜 기간 동안 집적되고 정제되고 의도된 인간 교육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런데, 종교의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종교를 선택하는데, 신중하게 해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천주교, 불교, 원불교, 개신교 정도가 좋으리라 본다. 개신교도,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장로교 정도를 권하고 싶다. 자식이 어떤 건전한 종교에 신심이 깊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전문 종교인으로 길러져도 좋은 일이 아닌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요약하면, ①학생은, 한 단계 더 높은 공부를 하기위해서이다. 즉,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이다. ②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이다. 직업이란 그 사람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을 말하고 결정짓는 것이다. ③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이다. ④그렇게 되면,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명예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공부를 왜 하는지, 보다 근본적인 설명을 해 보겠다.생명체는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법칙을 받고 사는 것이다. 인간사회에서 약육강식이라는 말은, 덜 능력있는자가 더 능력있는 자의 영향을 받고 산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더 큰 힘(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바로 지식이 힘인 것이다. 힘을 가지면, 더 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고,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또한 공부를 통해서 자아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자아완성'은 아주 큰 힘을 의미한다고 해도 좋다. 자아완성, 즉, 아주 큰 힘(지식과 지혜)을 갖게되면 그 인생이 어떠하겠는가? 그러니 공부를 해야 되겠는가? 하지 말아야 되겠는가? 공부하는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란다. 바른 생각을 하며,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 인생을 사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기회를 놓치면, 후에 더 어렵게된다. 또한 종교생활을 권하고 싶다. 어려서 부터 종교를 갖기를 권한다. 자녀를 교육시키는 부모들은 자식이 배울려고 하는한 공부를 시키야 된다고 본다. 사실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이러한 본인의 의견이 공부하는 학생과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참고도서: 매슬로의 존재의 심리학, 강석준 신부의 PESS야 놀자, 읽어 보기를 강추한다.

 

본인의 손자, 손녀와 자식, 며느리이다.

위 글은 본인의 자식이 교육에 대해서 궁금해해서, 그를 위해 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