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지도15

인니 파푸아에 적용할 벼 재배방법에 대한 4차 교육 / 중배축(중경)

유해영 2016. 4. 18. 17:14

4월 19일 과제 담당자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여러 의견을 나눴다.

금일 학습 내용

- 벼 무논산파 재배방법의 핵심 내용 등 5가지 재배 방법

금일 복습 내용

1. 논 신규 조성시 필수 구비 요건 3가지

2. 벼 농사 시작을 위한 포장 준비 3가지

3. 우량 종자 선별 방법 3가지

4. 파종전 종자 처리 3가지

5. 벼 재배방법 6가지

6. 물관리 요령

7. 잡초 방제 요령

8. 시비 문제

9. 생산물 건조와 도정율

10. 건기, 우기에 따른 시비와 재식밀도 문제 등

위와 같은 내용을 학습시킨 후, 학습자에게 정확히 이해 했는가를 여러번 물었다. 왜냐하면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학습자는 여러번, 정확히 이해했음을 대답했다. 위 사항을 정확히 이해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습자에게 축하를 표한다. 이제, 벼 생산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 기초 지식과 기술을 배웠다.

실제 포장 작업 진행중,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때 그때 공부해 가면서 진행시키면 될 것으로 본다.

농사기술은, 학문적 입장(교과서)과 국가의 입장(표준영농교본), 그리고 소규모 자급자족형 농가의 입장(표준영농기술을 응용한 현장기술), 기업농의 입장(최대로 생력화된 현장농업기술)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실제 현장농사기술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현재 한국은 자급자족형 농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모두 기업농이라고 본다.

옛날 어떤 지방 수령이 쓴 권농문을 읽어본 적이있다.

지난번에 순시했을 때에도 논밭이 갈려있지 않았는데, 아직도 논밭이 갈려있지 않았구나, 다음 순시할때까지 논밭이 갈려있지 않으면 매질 하겠다」국민의 식량확보라는 책무를 지고 있는 국가의 강력한 생산 의지인 것이다. 이런 기조가 수천년 전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그러니 국가에서 제시하는 기술이 어떻했겠는가? 현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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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배축(mesocotyl) 혹은 중경은 단자엽 식물의 배에있는 배반과 자엽초 사이에 있는 중간부분을 말한다. 종자가 땅에 얇게 파종되었을때는 발달하지 않으나 깊이 파종되었을때 길게 신장을해서 표층 가까이에서 잎이나 뿌리를 발달시킨다. 인디카 품종은 중배축이 길게 발달하나, 자포니카 품종은 중배축이 길게 발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4품종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가 그렇다. 중배축근은 육안으로는 확인 할 수 없었다. 중배축의 발달은 생물이 불량환경에 대응해 생존하기위해 적응한 결과인데, 즉 진화의 결과인데, 생명체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관심을 두기가 어려운 것이다. 바로 이러한 원리적인 근본 이론에 관심을 가진자가 많으면 노벨상을 받을 확율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아직도 사는 문제에서 허덕이는 것 같다. 그러니 근본 문제에 관심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다. 신비롭고 흥미로운 것은 주변에 얼마든지 널려있는 것이다. 향락적으로 놀고 술 취하는 것만이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그런 것은 사람을 병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인디카 품종에서 중배축이 발달되어 있다(2016.4.17일 인니 파푸아에서 촬영)

 

아래 사진은 본인이 한국에서 올해 초에 찍은 사진으로, 자포니카 품종(왼쪽 3개)은 중배축이 길게 발달하지 않았으나, 인디카 품종(오른쪽 3개)은 중배축이 길게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