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지도15

당면 현안 추진 및 기계이앙 육묘실습

유해영 2016. 4. 15. 04:17

1. 당면 현안이 파종이나 이앙을 위한 논 준비(경운, 쎄레질, 균평작업)인데, 기계가 빠져서 일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본인의 많은 경험으로 볼때, 토양문제라기 보다, 기계쪽(혹은 기계취급)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한국의 농기계는 무논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고 서양기계회사는 건답용 으로 기계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트랙터를 도입해야 하는 것인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 또한 농기계 전문가가 필요해 보인다. 본인의 관심은 과제의 성공적 진행일 뿐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속히 진행시켜야 하리라 본다.

 

2. 본 과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인 바, 모든 농작업은 시험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행되는 하나하나의 결과를 관찰 기록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 곳은 우기와 건기가 있어 한국과는 다른 환경이다. 기본적으로 건기는 상대적으로 다비와 밀식 조건이 유리하나, 우기는 소비와 소식 조건이 좋다.

 

3. 도정과 관련, 국제적으로 저장을 위해서는 벼를 수분 14% 이하로 건조를 권장한다. 도정과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벼를 16%로 수분을 건조한다. 벼가 과건되면 싸라기가 많이 나오고(도정율 저하) 밥맛이 떨러진다. 그러나 이곳은 롱 그레인이고, 밥 맛의 기준이 아주 달라, 현지의 관행을 우선은 따라야 할 것 같다. 본과제 포장에서 생산된 벼를 도정한 쌀을 보니 싸리기가 너무 많다. 장립종이라는 이유도 있고, 도정시설, 벼의 수분 등이 관련된다. 현지 관련자의 언급에 11%까지 건조된다고 한다. 기 언급한 것 처럼 수분이 너무 낮으면 싸라기가 많이 나온다. 계속 관찰해 보자.

 

Google에 아주 엄청난 자료가 있다.  'rice milling recovery rate'라고 검색해 보면 여러 자료들이 나오는데, 아래 자료를 참고하길바란다. 요약하면, 벼는 왕겨가 20% 쌀겨가 8-12%, 백미가 68-72%로 구성되어있다. 캄보디아는 도정율이 63%. 베트남 자료에 도정시 수분이 15-18%(적정치는 14-16%), 현미에서 완전미 비율은 71.21%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도정율이 70% 정도이나, 품종에따라 낮은 것도 있다.

 

4. 기계이앙을 위한 육묘 실습을 하려고 한다. 본인이 2014년에 미얀마에서 실습한 내용이 해외기술지도10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잘 보고 공부하면 좋을 것이다. 실습 재료가 준비되면, 관련자 및 인부들에게 교육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 준비재료 : 종자, 상토, 육묘상자, 물조로, 저울(g단위 측정 소형), 쌀 자루 등

- 실습목표 : 잘 매트가 형성된 모판 생산

- 실습 핵심내용 : 모판 상자당 볍씨 130g을 파종하여 15일 모 생산

- 실습 진행 관련 본인과 협의 요망

 

예술적으로 보일 만큼 성공적인 균일한 모, 2014, 미얀마

 

흙 담기

 

파종후 차광막 쒸우기

 

본인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고 실습에 참여한 미얀마대학 강사진들

 

매트가 매우 잘 형성된 아주 잘 길러진 모, 2015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