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 기타

사물의 올바른 이해/양면성

유해영 2008. 6. 20. 11:18
 

사물(事物)의 올바른 이해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 있겠으나 주변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는 일 즉 사물의 올바른 이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수있을 것이다.

필자가 여러 가지 일로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상호간 다소 이해가 덜 되는 경우가 있었다.

의사소통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를 따져보면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있었으나 사물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데서 오는 경우가 많았다. 올바른 상황인식 즉 사물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사물의 양면성(兩面性), 사물의 모호성(模糊性), 당위적현상(當爲的現象)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이해의 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할 경우 편협되고 단순한 주장을 반복하기 쉽고 어떤 일을 바르게 처리하기가 어려우며 원숙한 사회생활을 하는데에 지장을 받게된다.

모든 것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사물의 양면성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만물의 에너지(생명)의 근원인 햇빛도 지나칠 경우 사람의 피부를 검게하고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색을 변하게 한다든지, 물질의 성분을 변하게 한다든지 하는 부정적인 면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 조차도 생물의 개체에게는 멸망을 의미하지만 무서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기능도 있으며 또한 그 생물 집단에게는 더 큰 활력을 유지시켜주므로서 그 집단이 계속해서 살아갈수 있도록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는 것이다. 신체가 작은 사람은 볼품이 없고 힘을쓰기가 어려우나 큰 체격에 비해 몸을 지탱하는데 안전하며 건강을 유지하기도 유리하다고 한다. 체격이 큰 사람은 씩씩하게 보이고 힘있게 일을 할 수 있으나 몸을 안전하게 유지하는데 불리하며 자칫 무리를 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불리한 점이 있다고 한다.

이와같이 모든 사물은 전적으로 나쁘기만 한다던지 또는 좋기만 한다던지하지 않으며 좋고 나쁜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점을 살려 나가면 대부분은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모호하다는 말은 분명하지 못하다라는 말이다. 모든 인간의 세상사와 우주만물은 명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렵고 항상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이것을 사물의 모호성 혹은 복합성이라고 한다.

모호성의 원인중 하나는 인간의 인식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인간의 보고 듣는 능력 등을 다른 동물과 비교해 보아도 열등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우주의 규모와 관련지어 볼 때 인간의 인식능력은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다. 따라서 사물의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따라서 불확실한 상태로 살다가 죽게 마련이다.

모든 사물은 복합적이고 중층적이다. 어떤 결과는 수 많은 원인들이 모여서 된 것이며 더욱이 그 많은 원인들의 상호작용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 인과관계를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명쾌하게 결론지어 말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으므로 모호성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클때, 경솔하거나 극단적이기 어렵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소위 흑백논리에 빠진다든지 주변사람을 동지와 적으로 나눈다든지 하는 그러한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당위적 현상이란 말은 현재 존재하는 모든 세상사와 우주만물은 최소한 그것이 존재하는 순간 까지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여러 규범이나 제도 등과 같은 것들이 그 시대에 덜 적절한 것이되어 존재의 필요성이 상실되어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경우 그 시대에 맞게 적절하게 바꾸어 가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진화 혹은 진보라고 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시대의 모든 것은 아주 오랜, 우리 조상들로부터 시작하여 무수한 시행 착오를 거쳐서 결론지어진 것으로서 그 자체가 바로 보물과 같은 귀중한 것이다. 다만 급변하는 시대에 더 이상 적용될수 없는 것은 새로운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면 되는 것이다.

모든 사물, 즉 세상만사와 우주만물의 양면적 성질과 사물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인과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모호성에 대하여 이해를 깊이하고, 현재의 모든 현상은 당위적 결과이며 새로운 상황과 함께 진보한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면 올바른 상황인식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결 세상이 밝게 보이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