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유천당(天有天堂) 지유중한(地有中韓)
중유소항(中有蘇杭) 한유철원(韓有鐵原)
“천유천당(天有天堂) 지유소항(地有蘇杭)”이라는 말은 중국사람들이 쓰는 말로서, 하늘에 천당이라고하는 이상세계가 있다면, 지상에는 지상낙원이라고 할만한 소주와 항주가 있다는 말이다. 즉 중국사람들은 중국 땅 소주와 항주지역을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천유천당(天有天堂), 지유중한(地有中韓), 중유소항(中有蘇杭), 한유철원(韓有鐵原)” 즉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중국과 한국이 있으며 중국에는 소주나 항주가 있고 한국에는 철원이 있다”라고 하여, 우리가 사는 나라 한국과 우리가 사는 고장 철원이 과연 어떤곳인가 말하고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잘 가꾸어진 거대한 공원이며 특히 철원은 들과 강과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람이 살기에 아주 좋은 지역이다. 이와같은 생각은 필자가 한국사람이고 철원에서 산다고하여 자기 것을 자랑하고 싶은 편협한 생각에서 하는 말이 아님을 밝히며, 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다음 글을 통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를 세 문화권역으로 나눌수 있는데, 인도, 네팔, 이라크, 이스라엘, 이란 지역 등의 종교문화권과, 유럽지역의 과학문화권, 그리고 우리나라, 중국, 일본 지역의 윤리문화권이 바로 그것이다.
종교문화권역은 대부분 산악지대와 사막 건조지역으로 사람이 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히말라야 산맥, 아프가니스탄의 힌두쿠시산맥, 이란 북부의 엘브르즈산맥 등이 이 지역에 있어, 사람이 살아가기에 힘들고, 일부 강 유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도 건조 사막지대라, 항상 고단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지역이다. 바로 이러한 어려운 현세를 극복하기위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내세의 이상세계를 꿈 꾸었으며, 그러한 결과, 세계 3대 종교인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가 바로 이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이 지역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거친 환경을 갖고있으며, 이 지역 사람들이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았는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문화권역은 유럽대륙 가운데에 위치한 알프스산맥 남쪽의 지중해성 기후와 산맥 북쪽 유럽평원 지역의 해양성 기후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지중해성 기후지대에서는 여름철에 거의 비가 오지 않아 가뭄에 견디는 수목농업, 즉 포도, 올리브, 오렌지 등이 주로 재배되어지고 있다. 유럽평원 지역은 연중 강수량이 750미리 정도이나 연중 비가내려 흐린 날씨가 많고 냉습하여 작물이나 과수 등을 재배하기가 좋지않다. 따라서 환경조건이 종교문화권역에 비해서는 사람 살기에 다소 좋다고 할 수 있다.
윤리문화권의 주요 지역은 중국의 양자강 및 황하의 중 하류 지역과 우리나라 전역으로서 기후가 온화하고 사 계절이 있어 사람 살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현세의 환경조건이 바로 낙원이므로 내세의 또 다른 이상향을 추구할 필요가 없어 인간세상의 질서(예, 禮)만 지키고 살자는 것이 이지역 사람들의 기본 생각이다. 통치자의 입장에서 사회질서를 유지하고자하는 것이 공자의 유가사상이며, 민중의 입장에서 사회질서를 유지하려는 생각이 노자의 도가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이 유교와 도교라는 종교로 발전되어 이 지역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여왔다. 따라서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天有天堂), 땅에는 중국과 한국이 있다(地有中韓)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중국의 서해안과 우리나라 전역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이 우리나라를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하여 비단에 수를 놓은 듯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한 것은, 단지 자기 나라를 자랑하고자하는 생각에서만 하는 표현이 아니고 정말로 우리나라가 그만큼 아름답기 때문에 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과연 우리나라는 나라 전체가 거대한 공원으로 낙원이라고 할 만한 것 같다.
중국사람들은 중국 강소성의 소주와 절강성 항주지역을 지상낙원으로 생각하여, 즉 천유천당(天有天堂) 지유소항(地有蘇杭)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 4월초 필자가 중국의 항주와 소주 지역을 방문한 바가 있다. 그곳은 양자강 하류 지역으로 우리나라 호남지역과 비슷한 지역이다. 넓은 평야와 높지않은 산으로 이루어져 사람이 살기에 매우좋아 보였다.
필자가 “중유소항(中有蘇杭), 한유철원(韓有鐵原)”이라고 하여 철원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가 좋다고 하는 것은, 호남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넓은평야가 있어 많은 곡식이 생산되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고 생각되는 협곡을 가지는 한탄강과 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아니라, 서울이 가까운 수도권역으로 여러 가지 문화적 혜택도 누리기 쉽고, 특히 통일후에는 국토의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유감스러운 것은 종교적 이상향을 구현하고 대륙 정벌의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던 궁예왕 태봉국의 소멸과 함께 명성산(울음산)과 한탄강(궁예왕의 한탄)과 같은 비극적 지명이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탄강의 한자의 의미는 다르나 원통하다는 의미가 연상된다. 필자는 명성산과 한탄강을 태봉산 과 태봉강으로 개명하던지, 궁예산 과 궁예강으로 개명하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아마 이것은 행정적인 절차를 통해 가능하리라 본다.
“천유천당(天有天堂), 지유중한(地有中韓), 중유소항(中有蘇杭), 한유철원(韓有鐵原)”이라는 말이 왜 가능한지를 살펴보았다. 혹시 이와같은 견해에 다른 생각이 있는 분이 있다면 필자와 접촉하기를 권한다. 아마 필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낙원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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