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소개

그리스도교 성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

유해영 2022. 11. 11. 00:11

본인은 공부할 때 한학기 3학점 짜리「인류학」을 공부한 적이 있다. 한학기 내내 아주 재미있게 공부를 했다. 인류학을 공부해 보니 그리스도교(천주교, 개신교 등) 성서가 얼마나 가치 있는 책인지 알게 되었다. 성서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1. 천주교 성서는 구약이 46권으로 되어있고, 신약은 27권으로 되어있어 총 73권으로 되어 있다.

2. 개신교 성서는 신약은 천주교 성서와 같고 구약은 7권이 적은 39권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총 66권이다. 개신교 성서에 없는 성경은, 역사서에 4권, 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기 상권, 마카베오기 하권이고, 시서와 지혜서에 2권, 지혜서, 집회서이며, 예언서에 바룩서가 있다.

3. 성서는 기본적으로 역사서라고 한다. 김형석 교수님의 말씀이다. 왜 읽을 가치가 있고, 왜 재미있는가? 고대인들의 생활 문화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현재의 우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4. 믿음의 조상이라고하는 아브라함(원래 이름은 아브람, 기원전 2166년 출생 175세에 사망)이 자신의 아내 사라의 장례를 치르는 놀랄만한 이야기가 나온다(창세기23장). 다른 부족 지역에 얹혀 사는 아브라함이, 원주민들에게 아내를 장사지내기 위해 장지를 팔 것을 요구한다. 원주민들은 그냥 사용하라고 하나 꼭 사겠다고하여 은 400세겔(영어 성경에는 은 400조각)을 지급하고 장사를 치른다. 1세겔은 노동자 4일의 품삯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노동자 4년치의 품삯을 주고 장지를 마련 장사를 치렀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단군임금이 기원2333년에 조선을 세우셨으니, 그런 아득한 옛날에 이미 화폐를 사용했고, 토지를 매매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화폐가 상용된 시기는 조선이 아닌가? 기껏해야 고려시대가 아닌가? 우리나라는 현재에도 아무 산에 몰래 시신을 묻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5. 에덴 동산의 사과나무는 농업이 과수원예로 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말해 준다. 금속 병기의 사용, 잔인한 여러 인신공양에 대한 언급, 코끼리부대로 전투, 지금부터 수천년 전에도 창녀가 있었고, 화대로 염소새끼 한마리 제공, 동성연애 등등 아주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제공된다.

6. 구약 성서의 기록연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서의 실제 연대보다 수백년에서 천년 이후에 쓰여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정확성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모세 오경은 모세(BC 1526-1407)가 썻다고 하는데, 아담이 기원전 4,000년경 사람이니, 약 2,500년 동안 구전으로 내려오던 얘기를 썻다는 얘기다. 그것도 실제로는 다수의 저자가 쓴 것을 기원전 1,000년경부터 단계적으로 수집되고 정리되어 기원전 400년경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문학적 상상력이 동원되었겠냐는 말이다.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경이 위대한 책이기는 하나, 너무 한글자 한글자를 교조적으로 절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얘기다.

7. 현재에 통용되고 있는 여러 예화가 성서를 근거하고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성서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8. 본인은 정독한 것만, 한글 구약은 1번, 모세오경은 2번 신약은 10번이상 읽었다. 영어 성경(Good News Bible, The Bible in Today's English Version)은 66권 구약은 1회, 신약은 2회 읽었다.

바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야 시간이 별로 없겠지만, 생산활동에서 물러난 분들에게 성서를 읽어 보기를 권한다

 

왼쪽 성서가 개신교 성서인데, 년대가 제시되어있어 다른 역사와 비교가 가능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