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소개

왜 살아야 하는가, 미하엘 하우스켈러 지음 / 매너리즘과 권태감 극복 문제

유해영 2022. 6. 10. 22:51

이 기고문의 주제는 사실 매우 중요하다. 이글을 읽어 본 것만으로도 어쩌면 큰 행운일 수 있다. 그러나 더 공부해서 나름 더 큰 깨닮음을 얻으시기 기원드린다.

 

 

왜 살아야 하는가!(미하엘 하우스켈러 지음). 매너리즘과 권태감 극복 문제

 

위대한 사상가 중 한분인 쇼펜하우어는 권태감의 위험성에 대하여 경고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 고통을 받고 욕망을 달성하면 권태감으로 고통을 받는데, 권태감으로부터 오는 고통은 욕망을 채우기 위한 고통보다도 훨씬 더 끔직하고 쉽게 인간을 절망에 이르게 하며 심지어 목숨을 끊도록 만든다고 한다. 많은 불행이 이런 매너리즘과 권태감에서 생기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똑같은 일을 매일매일 반복하다 보면 흥미가 떨어지고 그 일에 대한 의미도 잊어버리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한다. 매너리즘에 빠지면 권태감이 생기는데 그 일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싫증이 난다.

젊은 남녀가 만나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한동안 환상적인 삶을 살게 된다. 종족을 번성시키려는 진화적 작용으로 주어진 선물로 그 결과 자녀가 태어난다. 여기서부터 자녀를 길러 내야하고 생존해야하기 때문에 힘든 삶이 이어지나 나름 위안을 받고 견딘다.

자녀를 다 성장 시키고 어느 정도 삶이 안정되면 권태감이 오는데 실로 이것은 무서운 데가 있다. 남자는 진화적으로, 건강하고 다양한 자손을 가급적 많이 낳도록 하는 것이 생물적 역할이다. 따라서 아내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몸도 반응을 잘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여성에게는 강한 매력을 느끼고 몸도 강하게 반응한다. 다양한 자손을 낳으려는 진화적 결과인 것이다. 바람둥이라서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다. 심신이 모두 건강한 정상적인 사람이 그렇다는 얘기다. 진화심리학에서 ‘남자는 어느 경우든 여자를 침대에 눕히려고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종의 생존력을 높이려는 생물적 진화의 결과로 그렇게 되었다는 얘기다.

부부 관계뿐만이 아니라 권태감은 모든 일상에서 찾아오는데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생산적인 일, 즉 돈이 벌린다거나, 텃밭 일과 같이 물질이 생산이 되어 실질적 도움이 되는일이다. 이런 생산적인 일을 하면 권태감이 크게 준다. 국민 멘토 이시형 박사께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현장에 있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하신다. 저술 작업, 예술 활동과 같은 창조적인 일, 봉사와 같은 이타적임 삶, 종교 생활, 수행 수양과 같은 공부, 취미 생활 등이 권태감을 줄일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종교생활이 삶의 행복에 크게 기여한다고 본다. 적절한 종교 생활을 권한다. 종교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스도교의 동정녀 탄생, 예수의 부활 승천 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종교의 허구성을 지적 종교의 폐해를 강조하는 도올 같은 분이 있다. 그렇다 본인도 그런 교리가 과학적으로 참되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교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믿음이다. 그런 분의 충동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알고 인식하는 모든 것은 우리의 6식의 범위 안에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러저러 하다고 주장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