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삶

어린 자식들을 어떻게 길러내야 하나!

유해영 2020. 9. 9. 18:50

본인은 두 아들을 기를 때, 밥 먹을 때는 '식사 노래', 잘 때는, '잠 노래', 아침에 일어날 때는 '깸 노래'라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게 하였다.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하도 오래된 일이라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데, 감사 기도이다. 본인이 음악 공부를 한 사람이라 노래를 만드는데, 어렵지 않았다. 두 자식이 모두 40대 후반으로, 첫째는 과기대 교수로, 둘째는 화학을 가르치는 강사로 잘 살고 있다.

 

요새, 손주들이 본인 집에 오면, 비슷하게 가르친다.

1. 식사할 때는, 천주교의 '식사전 기도문'을 하게 한다.

 - 십자 성호를 긋고,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다시 십자 성호를 긋는다.

2. 잠잘 때는, 본인이 가운데, 손녀는 왼쪽, 손자는 오른쪽에 누은 후

 - 십자 성호를 긋고, '주님의 기도'를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다시 십자 성호를 긋는다. 그 다음

 - 종아리를 주물러 주면서, 본인이 자장가를 불러 주는데, 보통 세번 이상 다 같이 노래부른다.

   자장가: 잘자라 우리 승우 승은이, 뒷동산 진달래 꼬오옷, 아름답게 피었네에에, 잘자라 우리 승우 승은이.

만 5살, 4살인데, 잘 따라한다.

 

불자들은, 염불을 하면 좋으리라 본다.

 -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등을 세번 정도 반복하면 좋으리라 본다.

 

어린 자식들을 기를 때, 위와 같이 해 보기를 권한다. 사람의 의식은 1식에서 8식까지, 여덟 가지로 되어 있다고 한다. 8식을 종자식이라고 하는데, 바로 잠재의식을 말한다. 기도를 하면, 잠재의식 속에 그 내용이 저장되고, 그것이 다른 의식에 영향을 주고, 다시 잠재의식에 저장되고... 그런 것이 반복되어 여러가지 영향을 준다. 그리고 강한 유대감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유대감은 살아가는데, 아주 유익하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특히, 20대 까지는 종교적 은총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후에는 각자가 할 일이다. 종교 교리를 너무 분석하려고 할 필요가 없으리라 본다. 어차피, 방편인 것이다.

 

할아버지와 기도를 하고, 자장가를 부른 후에 잘 자고 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한 얼굴이다. 이런 녀석을 될 대로 되라고 내버려 둘 수 없지 않은가! 하나하나 가르치고 인도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