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소개

도마복음 / 어려운 이웃에대한 관심과 도움

유해영 2019. 3. 5. 16:02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도올의 비판을 듣고 도올의 사상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도올의 초대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학문적인 열의는 대단한 것 같으나, 그의 인격은 보통 이하라고 보고 특히 그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맞지 않은 사람으로 본다.

 

이스라엘은 서기 70년에 로마에 의해 멸망한 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많은 고초를 겪었다가, 1947년에 국가를 세웠다. 1887년이나 국가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였으니 얼마나 고초를 겪었겠는가! 기독교는 313년에 공인된 후 392년에 로마 국교가 됨. 쇠퇴해가는 로마를 부흥하기 위해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고 함. 313년 까지는 기독교도들이 박해를 받았으나, 그 이후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인이 죽였다고 해서 유대인들이 박해를 받았다고 한다. 2차대전중, 650만 유대인들이 처참히 죽임을 당했음. 150만 어린이 만이라도 살리려 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함. 기가 막힌 노릇이다.

도마복음은 1898년 이집트 옥시링구에서 발견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후,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에서 다른 사본이 발견된 후,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아래 책은 3명의 전문가가 쓴 5권의 책이다.

도마복음은 성서학자들이 Q자료로 일컷는 복음서로 가장 먼저 쓰여진 예수그리스도의 어록으로 그분의 가르침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복음서로 알려지고 있다. 도마복음서를 기초로, 마가복음서가 쓰여졌고, 그후, 도마 및 마가복음서를 인용하여 마태, 누가복음서가 쓰여졌다고 한다.

도마복음서는 114절로 구성되어 있어 금방 읽어 볼 수 있는 분량이다. 다른 복음서의 어록 자료와 비슷한 내용이니, 일반인들은 굳이 책을 사서 볼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해서 5권의 책을 사서 보았다. 역사적 예수님과 그리스도교의 교주로서의 예수님은 다소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은 「이웃 사랑」이라고 파악되는데, 특히 어려운 이웃을 도와 주는 것이리라고 본다. 성서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심판날에 에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은 어떤 사람이, 「저는 주를 위해서 선진자 노릇도 했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도 쫓아 냈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도 행하지 않았습니까?」라는 항변에, 「불법을 행한자들아, 내가 너희를 모른다. 너희는 작고 불쌍한자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 나를 떠나가라.」라는 책망을 받았다.  저들은 주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었으나, 어려운 이웃에게 선을 행치 않았던 것이다. 주의 가름침의 핵심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선행」임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에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보고자, 헌혈을 해 볼 생각으로 보건소를 방문, 헌혈하고 싶다고 했더니, 보건소에서는 헌혈을 하지 않고 적십자에서 한다고 한다. 그리고, 헌혈은 만 69세까지만 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에 여러번 헌혈을 한 바 있으나, 근래에는 하질 못했다.

이웃이 불행한데 나 혼자 행복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웃 사랑은 결국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려운 세상살이에, 적극적으로 이웃에 대한 도움을 주기는 쉽지 않으리라 본다. 그러나,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승이신, 김형석 선생님께서, 방송에서, 주변 사람들을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바가 있다. 그러면 세상이 한결 훈훈해 진다는 말이다. 중요한 말씀 같다. 예컨대, 택시를 이용할 때, 기사에게 가르치거나, 잘난체 하지 말고, 하는 운전일에 긍지를 갖도록 격려를 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거드름 피지 말고 잘 먹었다고 격려를 해 주면 좋다는 얘기다.

이웃을 도울 때, 오른손이 한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어떻게 모르게 할 수 있는가! 밤에 아무도 보지 않게 집안으로 라면 박스를 던져 놓라는 말씀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좋은가이다. 본인의 생각에는 개개인을 직접 상대해서 선행을 베푸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본다. 복잡한 인간 관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행히, 성당에서는 교무금에 이웃에 대한 항목이 있어 지정할 수 있다. 또한 교회 단체에서 이웃을 돕기위해 모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방법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좋아 보인다. 불교에서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는 가르침이 있다. 아무런 조건이 없고, 베풀었다는 자만심 없이 온전한 자비심으로 베푸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