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게재문

참 행복을 위한 금언, 보왕삼매론

유해영 2014. 1. 13. 16:16

강원북부신문 2014.1.9일

 

 보왕삼매론은 본인이 1998년에 처음 보았는데, 이 글을 읽는 순간 깜짝 놀랐었다. 그 순간, 본인이 궁금해 여겼왔던 여러 의문들을 일순간에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교훈을 주는 글을 보기가 어렵다. 참으로 귀한 말씀이니 그 뜻을 잘 헤아려 삶의 보배로 삼으면 큰 행복이 올 줄로 본다. 본인은 천주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나 이 엄청난 보배 같은 불교의 교훈을 평생 간직하며 살기를 권한다.

  만일, 당신에게 한달에 억대의 돈을 쓰도록 평생 보장해 주고, 아무런 제약을 주지 않고 당신의 뜻대로 사용하도록 한다면, 당신의 삶은 어떻게 되겠는가? 당신의 삶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가 말이다. 아마도 당장 술집에 드나드는 것을 피할 수 없으리라 본다. 그리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되겠는가?

아래 열가지 말씀을 때때로 큰 소리로 읽어, 자신의 마음속에 잘 간직하기를 권한다.

  사회에서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갈등은 언뜻, 없으면 좋을 것 같이 보이나, 사실은 그러한 어려움을 통하지 않고는 성숙한 인간이 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 사람이 성숙되지 못하면, 진정한 행복을 얻기가 어렵다고 본다. 성숙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고 쉽게 흔들리게 마련인데, 그런 심리적 상태는 행복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수양 혹은 수행 정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사회적 갈등이 없이는 성숙하느니 마느니는 고사하고, 현재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현상 조차도 유지가 않된다고 본다. 여러 갈등과 어려움 덕분에 이만큼의 행복도 느끼며 살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 엄밀히 말해보면, 죽음이 존재함으로, 이만큼의 생동감 있는 삶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이 존재하지 않으면, 삶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금 어떤 사람이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죽음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말이다. 큰 깨닮음, 즉 행복은 그러한 것들이 없이는 얻기가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참된 마음과 선한 행실 없이는 행복은 불가능 한 것으로 본다. 사람이 완전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비교적 의도된 선행이 아닌, 단지 할뿐인 선행이 중요하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단지 그럴뿐, 오직 할뿐... 그런 수준에 와야 비로서 다소 다른 차원의 삶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해 보자. 어쩌면 그렇게도 철저히 의도된 행동만을 하고있는지, 봉사한다고 하면서도, 진정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정말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온통 모든 촛점은 자신에게만 쏠려 있는 듯하다.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최소한 우리는 진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진성한 스승이 있기나 하는가? 참된 사람이 정말 있기나 하는가? 서구에는 이미 진정한 스승이 없다고 한다. 진정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히말라야 산속을 찾아 간다고하는 서양 지식인이 쓴 책을 본적이 있다.

  또한 겸손하지 않으면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겸손은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겸손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한다. 내가 누구인가? 어떻게 하면 나를 알 수 있는가? 차분한 마음으로 때때로 명상과 사색을 해 보길 권한다. 명경지수明鏡止水(맑고 고요함)의 마음 상태가 되면 자기를 알 수 있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도대체 어데서부터 와서 어데로 가는 존재인가?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참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 ?, ?...

萬物靜觀皆自得만물정관개자득, 만물을 고요히 바라보면, 모두 스스로 깨닭게 된다.<秋日偶成>

   삶에 바뿐 젊은 사람들은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자신의 기초 생활을 보장 시키는 것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최 우선으로 중요하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다. 하는 일이 바로 취미도 되고, 휴식도 되고, 하는 일이 바로 자신의 종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직장에서 퇴근 시간이나 기다린다면, 그 일에서는 큰 희망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자신이 그렇다면, 생각을 확 바꿔 버리기를 권한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특히 5번과 9번의 의미를 잘 생각해 보도록 권한다.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보왕삼매론은 10개의 금언으로 되어 있는 내용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念身不求無病).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긴다. 
    그래서 성인인 부처님께서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로 하였느니라.
    2. 세상살이에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處世不求無難).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으면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마음이 반드시 일어난다. 
    그래서 근심과 어려움을 해탈의 길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究心不求無障).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움이 거쳐야 할 과정을 무시하고 넘어서게 된다 
    그래서 장애를 소요(逍遙)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4. 수행에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立行不求無魔).
    수행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견고하지 못하다. 
    그래서 마구니를 법의 도반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5. 일을 도모함에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謀事不求易成).
    
    일이 쉽게 이루어지면 뜻이 가볍고 오만해진다. 
    그래서 일의 어려움을 편안한 즐거움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6. 사람을 사귐에 있어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交情不求益我).
    
    나만 이익을 얻고자 하면 도의를 무너뜨리고 잃게 된다. 
    그래서 나를 손해되게 하는 벗과 사귀는  
    것으로도 재산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於人不求順適).
    남이 나의 뜻에 무조건 순종하면 스스로 우쭐거리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나 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도 동산의 숲을 삼으라 하였느니라. 
    8. 덕을 베풀되 대가를 바라지 말라(施德不求望報).
    
     
    덕을 쌓음에 있어서 대가를 바라면 내가 의도하는 것이 있게 된다. 
    그래서 왕성하고 영광스러운 덕이라도 헌신짝처럼 여기라 하였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見利不求霑分).
    분수에 넘치는 것을 바라면 반드시 어리석은 마음이 움직인다. 
    그래서 작은 이익을 부귀로 여기라 하였느니라.
    
    10.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해명하려고 하지 말라(被抑不求申明).
    해명하려고 하면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을 없애지 못한다. 
    그래서 억울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수행의 문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데서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어려움 가운 데서 도道를 얻으셨느니라.
    이 보왕삼매론에 나오는 말은 원래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라는 
    책(신수대장 경  47권에 수록) 가운데 제 17편에 수록되어 있는 
    열 가지 큰 장애가 되는 행이라는 십대애행(十大礙行)에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