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소개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대 자유함과 방편方便에 대한 이해

유해영 2013. 8. 27. 13:58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도올의 비판을 듣고 도올의 사상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도올의 초대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학문적인 열의는 대단한 것 같으나, 그의 인격은 보통 이하라고 보고 특히 그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맞지 않은 사람으로 본다.

              

금강경 6분 8절에 뗏목(벌筏)의 비유가 있다. 속세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 뗏목을 이용하는 것인데, 속세의 번뇌에서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 대자유를 얻은 후에는, 그 뗏목에서 내려서 그 자유의 경지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뗏목에 미련이 있어 뗏목에 머무르면 않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유의 경지는, 해탈, 구원, 행복 등을 가르키는 말이다. 그 뗏목이 부처의 가르침일 수도 있고 예수의 가르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처나 예수에게도 속박되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가의 가르침은, '부처를 죽여라' 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본인은 오래전부터 이 말을 알고있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곤 한다. 불교의 진솔하고 심오한 가르침이다. 본인 생각에 이 말을 받을 만한 사람은 극히 일부일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하는 것과 그런 경지에 있다는 것은 대부분 별개의 문제라 본다. 부디 이런 경지에 이르면 좋을 것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종교의 모든 가르침은 하나의 방편方便(그때의 그때의 심리적 처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깨달은 후에는 모든 방편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말이다.   성서에도 이런 말이 있다. When I was a child, my speech, feelings, and thinking were all those of a child;now that I am a man, I have no more use for childish ways. 내가 어린이 였을 때에는 나의 말이나, 감정이나 생각이 어린아이 수준이었으나, 성인이된 지금 더 이상 어린아이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고린도전서 13장 11절). 이 말의 의미는, 낮은 수준의 깨달음은 더 높은 수준의 깨달음을 얻었을때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생활은 그 종교의 교리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고, 친교모임과 같은 사회활동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영국인과 한국인이 더 그렇다고 함), 모든 속박으로 부터의 벗어남(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는 깨달음의 문제와 주변과의 조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임으로 더 한 단계 더 성숙한 깨달음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특히 남자는 처자식의 정서수준에서 맞춰줘야 함으로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버지 남편노릇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한 어려움을 미리 안다면 아마도 결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대 자유를 얻어 보세요!  쉬운 일은 아니나, 추구해 보세요! 마음속에서 느끼는 어떻한 속박이나 불편이 없는 상태가 되라는 말이다. 이런 상태를 대 자유 혹은 최상의 행복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 그리고 깊은 사색과 명상을 통해서 가능하리라 본다.아마 대 자유를 추구하는 구도求道 자체가 행복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