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게재문

자신의 삶, 자신의 인생, 자기 사랑, 마이 웨이

유해영 2011. 10. 21. 17:57

철원신문 2011.10.19

 

이 글은 2011.9.25일 82번째 결혼주례사로 결혼식장에서 한 말을 기고자료로 정리한 것이다.

강원북부신문,철원신문 기고자료

 

 

                                마이 웨이 ( My way )

                                                                                 유해영 육종학 박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불려지는 노래 중에 '마이 웨이(My way)' 라는 노래가 있다. 1969년 '프랭크 시내트라' 가 발표한 이 노래는 본인도 즐겨 부르는 팝송 중 하나이다.

   한 나라의 애국가(愛國歌)를 영어로는 'national anthem' 이라고 한다.  이 ‘마이 웨이’ 라는 노래를 영어로 ‘international anthem ( 세계인들이 많이 부르는 애국가와 같은 노래 )’ 이라고 하는 걸 보면, 이 노래가 얼마나 세계적으로 많이 불려지고 있는 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자신의 삶을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후회 없이 충실히 살아 왔다는 내용을 노래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바로 자신의 나름의 방식에 따라 떳떳하게 살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은 우선, 자신의 주체적인 나름의 방식에 따라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산다든지, 주변 분위기에 너무 민감하게 살지 말라는 얘기다. 물론 어느 정도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현 시대의 상당수의 사람들은 너무 많이 자신을 잊고, 허상을 쫓아 살아가는 것 같다. 남의 인생을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얼마전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는 텔레비죤 방송과 같은 대중 매체가 아주 발달되어 있어, 온통 연예인들이 연출하는 환상적 이미지에 푹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특히 대부분의 청소년들과 많은 여성들이 연예인들의 환상적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받아 큰 혼돈 속에서 우왕좌왕 헤매는 것처럼 보인다.

    세상을 살다보면,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고, 여러 가지 갈등을 격고 사는 것이 현실 생활일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삶의 지루함을 사회적으로 풀어 내야할 필요성이 있게 된다.

   바로 그러한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해, 영화, 드라마, 음악, 무용과 같은 분야에서 배우나 가수 등과 같은 연예인들이 연예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예활동은 그 기능이 대중을 위로하기 위한 오락이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이 즐기는 오락을 현실과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드라마에서 탈렌트들의 아주 멋진 몸치장과 옷차림을 생각해 보자. 미장원에서 바로 나온 듯한 멋진 헤어스타일, 멋지게 차려 입은 옷차림, 아주 세련된 얼굴 화장 등, 이와 같은 것은 대중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그렇게 꾸민 것이란 말이다. 그와 같은 이미지를 지나치게 흉내 내서 따라 살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한 사람의 삶이 정상적으로 유지 되겠는가?

   연예인들이 꾸며내는 환상적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한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계속되는 모순 속에 빠져들게 되고  우왕좌왕 혼돈 속에서 살다가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어떤 경우는 더 큰 비극을 초래하기도 하는 것을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적지 않게 보고 있지 않은가?

   이 글을 청소년들과 많은 여성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연예인들이 연출해 내는 환상적 이미지의 착각으로부터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 그러한 환상적 이미지로부터 벗어나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여러분 자신의 삶이 열리고 행복이 시작될 것이다. 

   여러분들의 멋진 인생과 행복을, 기본적으로 여러분 자신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물론, 다른 사람의 방식도 참고하면서 말이다. 멋지고 행복한 인생을 산후에, ‘마이 웨이’라는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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