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게재문

토마토로 음식해먹기

유해영 2011. 8. 27. 10:20

 강원북부신문 11.8.25  철원신문 11.8.24

 

아내와 며느리

 

                                

 

                            토마토로 음식 해먹기

                                                                                                        유해영 육종학 박사

   본인이 퇴직을 한 후, 여성들이 음식 만드는 것을 관찰해 보니, 본인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본인 직접 음식을 해먹는 경우가 있고, 그 중에서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은 것을 소개 하고자 한다.

   퇴직을 하였거나 시간이 많은 남자 분들은 먹는 것에 대하여 여성 분들에게 너무 의지하지 말고, 때로는 직접 자신의 음식은 자신이 만들어서 먹기를 권하고 싶다. 자신이 직접 해서 먹는 것과 아내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은 재미도 있고 좋은 일이기도 한 것 같다.

   토마토는 텃밭에 심으면 많이 달려 여러 가지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연중 대부분은 시장에서 구입이 가능하여 쉽게 이용이 가능 하리라 본다.

   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것으로만 아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끓이는 요리를 할 때 함께 넣어 끓이면 영양분이 더 많아지고 맛이 상큼해저서 비린내 등이 나지 않으니, 특히 생선이나 육류 요리 시에 활용해보기 바란다. 다음은 본인이 직접 해먹는 토마토 음식이다.

   토마토는 강판에 갈아 꿀을 조금 넣어 먹으면 매우 좋다. 강판에 갈아야 세포가 적게 파괴되어 맛이 시원하고 좋다. 믹서에 갈으면 식물 세포가 뭉개지기 때문에 맛이 텁텁하여 좋지 않다. 강판에 갈 때 손가락이 강판에 닿아 다칠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토마토 소스(sauce)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토마토를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 분쇄한 후 한번 끓인 다음 카레가루, 후추 등을 넣고 끓이면서 졸이면 된다. 토마토 열개에 양파 하나 정도를 갈아 함께 끓이면 더 좋다. 이 걸쭉한 소스는 국수위에 얹어 먹어도 좋고, 밥위에 얹어 먹어도 좋고, 생선구이위에 얹어 먹어도 좋고, 고기위에 얹어 먹어도 좋고... 두루 좋으니 해서 먹어보기 바란다.

   본인은 넉넉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먹는다. 보름 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먹고 있는데 아직도 반 정도는 남아 계속 먹을 것이다.

   어떤 음식을 만들 때, 무엇을 넣느냐, 마느냐 그리고 어느 정도를 넣는가 하는 문제는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반드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원칙이 없는 것 같으니, 마음 내키는 대로 상황에 따라 적당히 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만든 토마토 소스를 국수위에 얹어 먹어보라. 바로 그것이 이탈리아 국수 요리인 스파게티인 것이다.

   토마토는 매운탕, 생선조림, 육류 요리를 할 때 함께 넣고 요리하면 맛이 그만이다. 이를 위해 작은 토마토는 냉동실에 얼려두고 필요 할 때 쓰면 좋다.

   위와 같은 토마토 음식 만들기는 비교적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카레를 넣어 만든 토마토 소스는 톡특한 맛이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토마토는 재료의 성질이 찬 것으로 판단되는데, 카레, 양파, 후추는 재료의 성질이 더워, 토마토의 찬 성질을 조절해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 카레, 양파, 후추 등은 다소 약리 작용이 있는 식재료로서 이와 같이 만든 토마토 소스는 건강에도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분의 건강과 즐거운 삶, 그리고 부부의 행복을 기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