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농민들
아제르바이잔 벼 농사기술지도
유해영 육종학 박사
아제르바이잔이라는 나라는 구소련으로 부터 1991년에 독립한 국가로, 러시아와 이란 사이 흑해와 카스피해 중간에 있는데 세계 최초로 유전의 상업적 개발에 성공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 나라에서 우리나라 벼 농사기술 도입을 요청해와 금년 여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두 달 동안 기술 지도를 한 바 독자 여러분께 소개드리는 바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투르크(Truk, 돌궐)족에 속하는 인종이지만 서양 사람들의 외모와 비슷하게 생겼다. 피부색은 동양인과 비슷한 사람으로부터 서부 유럽 백인들 처럼 햐얀 피부색을 가진 사람 등 다양하며, 키는 우리나라 사람과 비슷하나 더 다양한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 이슬람(Islam)교를 믿는 무슬림(Moslim)들 이어서 계율에 따라 술을 먹지 않고 여자들은 히잡(Hijab)이라고 하는 천을 머리에 두르고 다닌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그런 계율로부터 비교적 자유스러운 생활을 하는 듯이 보였다. 즉 술도 대부분 먹는 편이고, 대부분의 여자들도 머리에 천을 두르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유흥산업은 매우 미미한 편이다.
주요 핵심 산업은 석유 가스 부문이지만, 양이나 소를 방목하는 축산업의 나라이기도 하며, 밀과 담배 그리고 포도 등이 재배되기도 한다.
북동쪽과 남서쪽의 산악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강수량이 연 300mm 이하로 작물재배가 어려우나 일부 저 지대에서는 벼 재배가 가능해 극소수의 농민들이 벼를 재배하고 있고 우리나라 선진 벼농사 기술을 도입, 벼농사를 확대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 쌀의 유통이 활발하고 여러 형태의 쌀들이 유통되고 있는바, 양질 일반미의 가격이 20kg 당 3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본인이 우리나라 벼 농사기술을 전수 지도한 지역은 이 나라 중북부에 쉐끼(Sheki)라는 곳으로 4,000m 급 카프카스 산맥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고 장대한 산맥의 높은 산봉우리에 있는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거대한 산맥에서 물을 공급해 줌으로 넓은 초원이 발달되어 있고 양과 소를 방목하는 축산업이 주요 산업인 지역이다.
올해, 이 지역에 우리나라 운광벼를 비롯한 5개의 벼 품종이 우리나라 선진 벼 농업기술로 시험 재배 되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벼 육종 전문가인 최해춘 박사, 잡초 전문가인 구연충 박사, 그리고 벼 육종 전문가인 유해영 박사 본인이 해당 지역에 파견되어 기술 지도를 한 것이다.
올해의 성과는 우리나라 벼 품종 운광벼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앞으로 운광벼를 비롯한 태봉벼 등 조생종 벼 품종이 확대 재배될 예정이다.
이미 우리나라 국산 콤바인 등 농업기계가 수입되었고, 미곡종합처리 공장 시스템도 이 나라에서 도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금년 벼 시험재배의 결과를 기초하여 내년에도 사업이 확장, 우리나라 전문 인력과 기술 그리고 선진 기계 장비들이 아제르바이잔에 수출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를 계기로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두 나라의 교역이 한층 더 확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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