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산악회의 정체성과 책임. 강원북부신문 2025.3.20
유해영 박사
철원에 강철산악회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강철이라는 이름이 멋있다. 강원도 철원에서 따온 단순한 말이기는 하나 강철이라는 이미지가 멋있다는 말이다. 마치 강한 리더쉽의 궁예왕의 이미지와 연결시켜 보기도 한다.
본인은 강철산악회에 가입하여 수차례 매달 한 번 셋째 토요일에 가는 일일 여행을 다녀 보았다. 지난 3월 15일에도 칠갑산 일원에 여행을 다녀왔다. 어찌 보면 적은 돈으로 단순히 바람 쐬는 일이다. 또한 가끔은 실비로 해외여행을 하기도 한다.
위대한 철학자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인간은 매너리즘에 의한 권태감으로 고생을 한다고 한다. 이 매너리즘에 의한 권태감은 인간의 모든 일상에 영향을 주며 인간을 큰 불행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 매너리즘에 의한 권태감을 극복하는 길이 바로 행복한 삶을 사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강철산악회에서 추진하는 이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이 이러한 권태감을 해소시켜 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강철산악회의 회원이 2400여 명이라고 한다. 아니 이렇게 많은 회원을 거느린 친목 단체가 있다니 놀랍다. 회원들은 여행을 다녀오며 활력을 얻고, 다음 달 여행을 기다리며 설렌다. 본인이 그렇다.
마치 강철산악회가 종교 공동체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철원에 많은 교회와 성당이 있다. 도피안사와 정현 스님이 계시는 심원사와 같은 절도 있다. 신자들은 교회와 성당 그리고 절에 가서 기도하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삶을 이어간다. 강철산악회를 설립하시고 이끌어가시는 김순경 회장님이 다수의 신자를 이끌어 가시는 교주와 같은 역할을 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여행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열정적인 집사분들도 있다.
강철산악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산악회의 역할이 커졌다. 따라서 그 책임 또한 적지 않다고 본다. 특히 여행 시 안전 운행이라든지 조직의 활성화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산악회를 설립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김순경 회장님과 산악회 행사를 보조하시는 여러 집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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