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농업 발전을 위한 제안
유해영 박사
철원은 특별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고장이다. 농업 환경 그리고 관광 환경 모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한탄강 은하수교, 물윗길, 주상절리길 등은 상당히 좋아 보인다. 이런 정도면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농업 환경도 아주 특이하게 좋다. 이와 관련하여 본인이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하여 언급한바 있다. 2012년 9월 4일 실시한 철원오대쌀 심포지엄에서 본인이 기조 발표한 자료에 종합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이런 내용을 정확하게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철원의 농업환경을 간단히 다시 소개하면, ① 우리나라에서 농사철에 가장 긴 일장을 가진 지역, ②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교차가 큰 지역 ③ 비옥한 논토양 ④ 청정한 재배 환경 ⑤ 북고남저 지형으로 풍부한 관개수 ⑥ 비교적 안전한 재해 관련 여건 ⑦ 경지 규모와 고립성 등에 있어 타 지역과 차별되게 조건이 좋다.
본인이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조직을 살펴보니 개선할 부분이 있어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는 현재 4개의 과가 있다. 미래농업과, 농업유통과, 농업기술과 축산과가 그것이다.
농업기술과에 신작목개발팀이 있고, 여러 분야의 과학영농시설이 있다. 과학영농시설 중에, 농산물안전성분석실, 유용미생물배양실, 쌀품질관리실, 농산물가공실 등 4개의 연구실과 신작목개발팀을 합쳐서 가칭 「작물연구개발과」를 신설하면 여러 가지로 철원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과장 티오(TO)는 연구관을 우선하되 지도관 혹은 사무관도 보직을 맡을 수 있도록 하면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모두에게 큰 활력이 될 것이다.
과장 티오를 하나 늘린다는 말인데, 정원을 늘리기가 어려우면, 연구사 한 자리를 연구관 자리로 직급을 조정하면 되리라 본다. 직급 조정으로 인한 예산 증액은 무시할 만 할 것이다.
여러 명의 연구사들이 제도적으로 진급이 불가능하다면 그 분들의 근무 의욕은 거의 바닥일 수밖에 없다. 지도직이나 일반직 공무원도 진급이 매우 어렵다면 역시 근무 의욕이 매우 떨어질 것이다. 과장 티오를 한자리 확보해 줌으로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으리라 본다. 진급이 설령 되지 않더라도 제도적으로 그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의 사기는 크게 높아질 것이다.
이런 문제는 조례를 개정해 줌으로서 가능하리라 본다. 강세용 철원군의회 의장님과 이현종 군수님께서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농업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관련 공직자들이 움직여 주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에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공직자들의 활력있는 근무 여건 조성으로 철원 농업이 한 단계 더 크게 발전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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