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교육을 통한 우리의 변화
유해영 육종학 박사
2010.2.17 제주도
본인과 본인의 처는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에서 2008년 11월에 운영한 ‘왕초보 컴퓨터교실(강사 : 김정희)’ 과 12월에 운영한 ‘컴퓨터 한글기초반(강사 : 김정희)’ 을 수강한 후 우리 부부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부부와 같은 세대들은 청소년 시절 사회에 컴퓨터가 보급되지 않았고, 학교 교육에서도 컴퓨터를 배우지 못해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 통신기기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그러므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조차 하지를 못했다. 그 결과 자식들과 같은 젊은 세대들과의 의사 소통에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해 세대 차이를 느끼게 되어 적지 않은 소외감을 느껴 온 것이 사실이다.
본인의 경우에는 공직에서 근무를 하였음으로 공문서를 검색하고 이메일을 확인하여 간단한 정보를 주고 받는 정도는 하였으나, 공문서를 기안 한다든지, 보고서를 작성하고 기고문을 쓰는 것 등의 작업은 먼저 손으로 종이에 작성, 여 직원들을 통하여 컴퓨터로 문서를 만들게 한 후 수차례의 교정 과정을 거쳐 완성 처리하였다.
또한 이메일 로 간단한 의사를 전하는 경우에도 한두 손가락으로 만 글자를 작성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한 자료를 첨부하는 요령을 전혀 몰라 아주 초보적인 의사 전달만 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여 직원들의 문서작성 능력은 본인에게는 불가능한 일로만 생각 했었고 여 직원들의 그러한 문서작성 능력이 신기하기만 하였다. 컴퓨터 교육을 받은 지금 생각해 보니 당시 본인의 업무처리가 얼마나 답답하고 비효율적 이였는가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보고서와 논문 등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일차로 작성한 원본의 전문 용어를 여 직원들이 잘 알지 못해 여 직원들을 통하여 컴퓨터로 문서화 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으며 특히 한문을 혼용하거나 첨가하는 경우에는 더욱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본인은 현재까지 십 오개 신문사에 백 삼십여 회 기고문을 게재 하고 있는 바, 컴퓨터를 배우기 전 까지는 기고문을 작성 한다든지, 작성된 기고문을 신문사에 보낸다든지 하는 일체의 과정을 여 직원을 통해서 하였다. 그러다 보니 담당 여 직원이 없을 경우 일 자체를 수행 할 수 없었고 여러 가지 불필요한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게 되었으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컴퓨터를 활용하여 서적 등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도 알지 못해 전화로 물건을 주문하고 택배로 받다보니 가격도 더 지불하게 되는 등 적지 않은 손해가 있었다.
또한 오락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못하는 등 컴퓨터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하였으며 소외감을 느끼곤 하였다.
본인의 처 이명숙은 가정주부로서 본인보다 도 더욱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없어 컴퓨터를 활용하여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검색이라든지 이메일을 활용한 의사소통 등 일체를 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많은 문제가 있었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워 소외감을 느끼면서 생활 할 수밖에 없었다.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에서 두 달 동안의 컴퓨터 교육으로 우리 부부는 이전과는 아주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왕초보컴퓨터교실’ 과정은 컴퓨터를 거의 모르는 사람들 특히 나이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의한 프로그램으로 한 달 동안 공부를 하여 컴퓨터에 대하여 아주 기초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에 교재로서 사용된 ‘어른신을 위한 쉬운 컴퓨터활용’ 책자는 컴퓨터를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배우기에 매우 적절한 교재였다. 특히 담당 강사의 적절한 지도가 컴퓨터를 배우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컴퓨터한글기초반’ 과정은 문서를 작성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한 달 과정으로 과거에는 자판을 보지 않고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으나 단계별로 자판 연습을 한 결과 본인도 자판을 보지 않고 문서를 작성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당시 교재로서 사용된 ‘한글 2002’ 책자는 컴퓨터에 초보적인 사람이라도 잘 이해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글 입력 뿐만 아니라 영문, 특수문자, 한자의 입력 요령도 배웠으며 표를 이용한 문서 작성 요령도 배워 대부분의 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이외에도 문서를 편집하고 문서를 꾸미는 등 여러 필요한 기능들을 배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언급 한 바와 같이 두 달 과정의 컴퓨터 교육을 받은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고문을 작성 할 때도 바로 컴퓨터상에서 글을 작성하니 종이에 일차로 작성, 여 직원을 통하여 컴퓨터로 문서화 하는 경우보다 아주 쉽고 간편하였다. 또한 한문을 첨가한다든지 자료를 첨부하는 등 대부분을 본인이 직접 할 수 있게 되어 컴퓨터를 배우기 전과 비교해서 효율이 크게 향상 되었다.
금년도 철원지역 신문에 게재한 십여 편의 기고문도 본인이 직접 컴퓨터 상에서 작성 신문사에 송고한 것으로, 다음(Daum)에 있는 본인의 블로그(블로그명:유해영)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컴퓨터를 배운 후 그 효용성에 대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어르신들 컴퓨터 배워 새 세상을 열어 봅시다’ 라는 제목으로 2009년 3월 5일자 강원북부신문과 철원신문에 기고문을 게재 하였는바, 이 기고문도 본인의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이미 언급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블로그를 개설 한 것이라든지 자료를 올리는 것 등 거의 모든 것을 여 직원의 도움으로 운영 하였었다. 그러나 컴퓨터를 배운 후에는,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자료를 가져와 이용한다든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후 사진을 올린다든지 하는 거의 일체를 본인 자신이 하게 되어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되었다.
컴퓨터를 배우기 전에는 자료를 가져 오는 방법이나 사진을 취급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단순한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이메일를 사용하였으나 이제는 자료를 취급하는 방법을 거의 모두 배워 다양한 자료를 주고 받는 등 이메일을 크게 활용하고 있다.
본인은 천주교 철원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교회 활동 중에 명단을 작성 한다든지 자료를 교우들에게 보낸다든지 하는 등의 일을 컴퓨터를 배우기 전에는 잘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일은 별로 어렵게 생각되지 않아 교회 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컴퓨터를 배우는 중에 화투 등 오락을 하는 요령을 배워 가끔은 컴퓨터에서 오락 프로그램을 통하여 여가를 보내고 있으며 컴퓨터로 서적 등을 구입하는 요령도 배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의 처 이명숙도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으나 동 센터에서 운영한 두 달 동안의 교육을 받은 후에는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본인의 처는 우선 컴퓨터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는 요령을 알게 되어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었으며 이메일을 자유롭게 활용하게 됨으로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삶에 더 큰 활력을 갖게 되었다.
이상과 같이 본인 부부는 국가 기관에서 지원하는 컴퓨터 교육을 통하여 이전과는 아주 많이 다른 생활을 하게 되었다. 본인 부부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사람들도 본 교육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경험 하였으리라 확신한다.
이러한 교육을 기획 지원하는 관계 기관에 감사를 드리며 특히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 직원 여러분과 우리를 지도해주신 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이 계속 지원되어 컴퓨터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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