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게재문

전염병 대량 확산에 대한 이해와 극복 문제 / 강원북부신문 2020. 3. 5

유해영 2020. 3. 6. 17:19




전염병 대량 확산에 대한 이해와 극복 문제

 

종교계나 예언자들은 인류에게 종말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세에 일어난다고 하는 대 재앙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다. 정말 인간 세상에 종말이 있는 것일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그 욕망을 막을 마땅한 방법이 사실상 없어 보인다. 따라서 종말 까지는 몰라도 어느 정도 큰 혼란과 재앙이 예견되어 진다. 그러한 혼란과 대 재앙으로는 기근과 지진, 화산폭발, 전쟁, 그리고 질병의 대량 확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견해는 어떠한 신령한 계시가 아니더라도 여러 학문을 종합해 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전염병 대량 확산에 대해서만 논해 보겠다.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가 저술한 국부론 國富論 The Wealth of Nations 1776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인류는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수렵 생활을 하다가, 동물을 길들이게 된 후에는 가축을 이곳저곳 끌고 다니는 유목 생활을 하였다. 지금부터 약 만 년 전 농업기술이 발견된 후에는 한 곳에 머물며 농사짓는 농경정착사회를 이루어 살기 시작하게 된다. 수렵민족의 무리는 200300명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유목민족의 무리는 2030만 명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시기에는 어떤 질병이 대량 확산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접촉이 많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거주 간격이 상대적으로 멀고 드물기 때문이다.

     그런데, 농업기술이 발전되고 사람들이 한 곳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민족의 무리가 매우 커졌고, 더욱이 산업혁명의 성공으로 대량생산이 시작되고 제조업의 발달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그야말로 대규모의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게 되었다. 필연적으로 병원체의 대량 확산이 가능한 환경을 가진 사회가 된 것이다.

     병원체라고 하면, 곰팡이(진균), 박테리아(세균) 및 바이러스 등을 말하는 것으로, 곰팡이와 박테리아는 습기가 많고 따듯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증식하고, 바이러스는 비교적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겨울철에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병원체가 우리 몸에 어떻게 들어와 병을 일으킬까? 병원체가 들어오는 경로를 알면 질병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몸은 여러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코, , , 귀 그리고 생식기 등이 병균이 들어오는 통로로 주로 이용된다. , 우리 몸은 여러 개의 구멍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구멍을 통해서 병원체가 쉽게 들어오는 것이다.

     그런데, 콧구멍이나, 눈과 입 주위는 습기가 항상 있고, 이 습기가 공기 중으로 증발되는 과정에서 간지러움을 느끼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비비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것이다. 사람은 손을 가지고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보통 깨끗하기 어려움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병원체가 코나, 입 그리고 눈구멍을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손을 청결히 유지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악수로 인사하기 보다는 몸을 약간 숙여 인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눈에는 언뜻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많은 침방울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때 코를 통해서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가므로, 마스크를 쓰라는 얘기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는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코와 입을 막고 기침을 하라는 말이다. 그래야 침방울이 공기 중으로 퍼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병원체가 피부를 직접 뚫고 들어가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병원체가 쉽게 몸속으로 들어가므로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말을 신고 긴 옷을 입으면 상처가 나지 않도록 몸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데 해야 할 핵심 사항을 다시 요약하면, 청결한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고, 특히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질병이 유행할 때에는 불필요한 사람과의 접촉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느껴진다. 위에서 제시한 준수 사항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이 아니라, 한 평생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모쪼록 우리 모두 노력해서 하루빨리 현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극복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