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게재문

학생이 공부 잘하는 방법/강원북부신문, 철원신문, 철원화천포커스

유해영 2011. 1. 13. 14:19

내용은 기고문 참조

 

                      철원신문 2011.1.12

 

                           학생이 공부 잘하는 방법

                                                                                                       유해영 육종학 박사

 

   철원 지역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많이 합격한다고 한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노력과 노고가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본인이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어떠한 생각과 실천이 좋은가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말하면 귀를 기울이게 되고 결국 그 말을 이해하게 되는 법이다. 선생님을 가급적 존경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졌을 때 공부가 잘 된다는 말이다. 학부모의 태도도 무척 중요하다. 자녀가 선생님을 존경하도록 세심한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

   책을 많이 읽도록 노력해야 한다. 책은 장식용으로 사는 경우가 아닌, 읽기 위해 산다면, 아무리 많이 사도 결코 손해 볼 일이 없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본인이 이러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책을 사는데 거의 주저함이 없다. 지난달에는 ‘후지와라 신야’씨가 쓴 ‘인도방랑’과 ‘티베트 방랑’ 이라는 책을 구입하여 읽었고, 몇일 전에는 ‘마이클 샌델’씨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구입하여 읽고 있다. 책속에 모든 길이 있고, 책을 보는 것이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한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노트 정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본인은 공부할 당시에 강의 내용을 정리한 노트를 잘 제본하여 지금도 몇 권 가지고 있다. 둔필승총(鈍筆勝聰)과 총명불여둔필(聰明不如鈍筆)이라는 말이 바로 노트의 중요성을 표현한 말이다.

   공부한 것을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30 여회 이상 반복하여 공부 했을 때 거의 그 내용을 본인의 인식 속에 넣을 수 있었다.

   반복하여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책을 자신의 목소리로 읽어서 녹음시켜, 귀로 들으면서 책을 보면 아주 효율적으로 반복 공부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0여 페이지 가량의 책을 자신의 목소리로 읽으면서 녹음시키면 약 20여 시간이면 녹음이 된다. 즉 500여 페이지의 책을 2-3일이면 다 읽을 수 있다는 말이고, 다시 말하면, 그러한 분량의 책을 한 달에 10회 정도 반복해서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국사의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녹음시키면 한 시간 정도 된다. 한 시간이면 우리나라 국사의 주요 내용을 다 공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루에 국사 공부를 10회 이상 반복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영문법의 주요 내용도 요약 정리하여 녹음 시키면 한 시간 정도 된다. 실제로, 성문핵심영어 참고서의 ‘기본문법설명’ 부분을 녹음시키면 한 시간이 채 안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시간이면 영문법 전 분야를 반복할 수 있고, 하루에 10회 정도의 반복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특히 영어공부에 이와 같은 방법을 적용해 보기를 권한다. 실천한다면 그 효과에 놀랄 것이다. 이와 같은 반복 공부 방법은 본인이 실제로 실행한 내용이다.

   정직하고 예의바른 생활태도가 중요하다. 이러한 도덕적인 자세가 공부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 할지 모르나, 실제로 정직하고 예의바르지 못하면 공부를 잘 하기 어렵다.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식들의 기를 꺾어서는 안 되겠으나, 버릇없고 함부로 키워서는 그 자식이 공부 잘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가 어려운 것이다.

   선생님을 존경하도록 노력하고, 책을 많이읽고, 노트정리를 잘하여 반복 공부하면서 정직하고 예의바른 학생이라면 공부도 잘하고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강원북부신문 20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