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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보장하는 우리의 밥상 문제 | |
육종학박사 유해영 | |
내외일보, naewoeilbo@chol.com |
등록일: 2008-11-13 오후 3:50:31 |
'살기위해 먹는가 먹기위해 사는가'라는 말처럼, 먹는 것이 바로 삶 자체인 바, 우리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우리의 밥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길은 없는가 생각해 보고자 한다. 내 밥상위에 차려진 음식들이 해로운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있다고 생각해보자. 끔직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안전한 밥상을 보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유감스럽게도 사실상, 한가지 방법 뿐이다. 혹시 이 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면 가르쳐 주기를 바란다. 본인이 제시한 방법외에 다른 대책이 없다면, 전 국민이 그 기반을 유지하기위해 적절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건강을 보장하는 밥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에게 적절한 수준에서 생활을 보장해 주고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확보하는 수 밖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보통, 농업인들은 소박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처자식을 먹여 살릴 정도이면 대부분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농업인구는 320만 정도이고 60대 이상이 40% 이상을 차지하므로 앞으로 급격한 농업인구 감소가 예상된다. 따라서 농업인들의 기초생활을 보장해주는 문제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며, 건강한 먹거리 확보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된다. 외국 농산물을 사서 먹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농사 규모가 매우 크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가 어렵다. 외국의 기업농들은 농사 규모가 우리나라 농민의 농사 보다 백배가 넘는 경우가 많다. 큰 규모로 인한 문제 뿐만 아니라 외국농산물이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수확후에 처리하는 농약 문제가 있는 것이다. 대 규모로 농산물을 취급하여야 하고, 또한 멀리 떨어진 외국의 소비자에게 변질되기 쉬운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확후 농약처리' 라는 위험한 과정이 실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전문가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외국의 농산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는 있어도 안전을 보장하는 건강한 농산물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신선도와 안전성은 건강한 먹거리의 핵심 가치이다. 농산물의 신선도는 우리나라농산물이 수입농산물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아서 국산 농산물이 아주 좋은 것이다. 농약으로 부터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안전성 문제도 국산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에 비해 훨씬 안전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변질되기 쉬운 농산물의 특성상 그리고 공급되는데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할때 자명한 일인 것이다.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길러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생물 산업인 농업은 효율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 식물을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손으로 줄기를 뽑아 올린다든지, 동물을 빨리 크게하기 위해 사료를 몇 곱절 준다든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농업은 자연의 법칙을 따를 수밖에 없고, 생명의 원리를 좇을 수 밖에 별 다른 도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대박이 터질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농업분야이다. 생산과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공산품과는 아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농업의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은 농업환경 조건에서 농민이 소득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또한 자연의 생명 원리를 좇을 수 밖에 없는 식물재배와 동물사육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기술 개발은 연구인력과 연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어려움이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쌀 직불금이나 면세유 공급과 같은 간접적 지원 등을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농민의 소득을 보장해 주고, 농업 관련 기술개발과 기술 보급을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투자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외국농산물 수입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국제 무역질서를 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선도와 안전성 등에서 우리농산물이 수입농산물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므로 소비자들도 국산 농산물을 애용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농업기반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장 서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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