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소개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의 인류학 고전 / 일본인 연구

유해영 2024. 1. 14. 01:40

본인은 40여년 이전에 공부할 때 인류학 강의를 한 학기 수강한 적이 있다. 그 때 「국화와 칼」이라는 일본인 연구 도서를 교수님으로 부터 소개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미국이 일본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를 알기 위해 미국 정부가 루스 베네딕트라는 교수에게 의뢰한 일본 연구 보고서이다. 저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일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국화를 가꾸 듯 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을 숭상하는 이중적 모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군국주의이면서 탐미적이고,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얌전하고, 완고하면서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용감하면서도 매우 겁이 많고...

다음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1. 일본 도덕 교과서에 실려있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어떤 가겟방 주인이 어린아이에게 왜 떡을 훔쳐 먹었냐고 추궁한다. 어린이는 안 먹었다고 주장한다. 그 광경을 본 아이의 아버지가 그 아이의 배를 (칼로)갈라 아이의 결백함을 증명하고  가게 주인을 죽이고 자신도 할복 자살한다. 배에는 영혼과 애정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진심과 결백을 보여주기 위해 할복을 한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말이 안 나온다. 

2. 1900년대 상반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동남아를 점령했다. '대동아공영권' 건설을 위해서라고 한다. 동양에서 서양세력을 몰아내고 각 국가가 적절한 역할을 해서 번영하자는 주장이다. 일본 군대가 현지에 침략해서 '왜 이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환영하지 않는가?' 라고 의아해 했다고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3. 2차대전 후에 독일은 철저히 피해국에 사죄를 했다. 일본은 지금까지도 사죄를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일본은 자신들의 침략 행위가 함께 잘 살기위해 도와 주려고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의 계층적 질서의 사회를 이해하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리라 본다.

4. 일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 사회의 계층질서, 화(和) 사상, 사무라이, 극단적 명예심, 복수의 정당성 인정(본문 165페이지), 47낭인 이야기 등을 이해하여야 한다. 47 낭인은 주군의 복수를 위해, 처를 창녀로 팔았고, 원수의 가문에 누이동생을 첩으로 들여 보냈으며, 복수를 위해 의부를 죽이기 까지 하였다(본문 271페이지).

5.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19세기와 20세기 세계사에대한 이해가 많아지리라 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들은 '국화와 칼', '진화심리학' 등의 책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의 말이 얼마나 헛소리인가 조차도 알지 못하리라. 일본이라는 나라는 개인의 평등과 자유라는 관점에서는 매우 야만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으며, 국가를 효율적으로 통치한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ㅣㄹ본이라는 나ㅏ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