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지도18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한인장로교회, 김경식 목사 / 2019. 7. 7일 낮예배

유해영 2019. 7. 14. 19:45

지난 주일에 킨샤사에 있는 한인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보았다. 20여명이 예배를 드렸다. 이도항 목사님이 담임을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여행중이라 김경식 목사님께서 '겸손과 순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다. 본인은 종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사람들를 관찰해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여러 부조화를 가지고 허둥대며 살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런 문제는 종교생활을 통해 보완될 수 있으므로 종교를 권하는 것이다. 본인은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나, 감리교, 장로교, 침례교와 같은 개신교회나, 불교, 원불교도 좋은 종교로 생각된다. 이런 정도의 종교라면 어느 종교든 괜찮다고 생각된다. 가정을 지키는데 도움이 않되면, 그런 종교는 일단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너무 엄격한 생활을 강조한다든지 돈을 많이 내라고 한다든지 하면, 일단 그런 종교는 권하고 싶지 않다. 만약, 킨샤사에 이런 한인장로교회와 같은 공동체라도 없으면, 어떻겠는가? 그 역할이 상당한 것이다. 반주를 하시는 분, 성가대를 하시는 분,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지도하시는 분, 북을 치시는 분, 음식을 준비하시는 분, 하나하나는 별로 가치가 덜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작은 일들이 모여,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위로하는 것이다. 모쪼록,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원 드린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겸손과 순종'이라는 주제는 아주 흔한 주제로 자주 언급되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주제이다. 그러나 '겸손과 순종'이라는 본질적 의미는 매우 중요해서 우리가 깊이 따져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람은 네가지 분별심 때문에, 망상에 사로잡혀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산다고 한다. 바로 그 네가지는,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인데, 아상은 나라는 의식이 강해서 자신이 많이알고, 똑똑하다는 생각이다. 이 아상을 깨야 비로서 얼굴이 편안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아상이 바로 교만이고, 아상이 깨진 상태가 겸손이라는 말이다. 이 아상을 깨기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인상은 사람이 최고라고 하는 분별심이고, 중생상은 내가 뭘 할수 있나라는 부족한 생각이고, 수자상은 목숨에 기한이 있다라고 하는 분별심이라고 한다. 순종이라는 말은 우주의 이법理法에 따르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 전에 법法과 너 자신을 따르라고 하신 바로 그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겸손하지 못하면, 행복하기 어렵고, 이법에 순종하지 않으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사람이 무지하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어 이런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기가 쉽다. 따라서 꾸준히 공부(수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킨샤사에 있는 한인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