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벼생산기술

벼 재배생산기술 실용기본서

유해영 2015. 5. 27. 15:07

               세계의 벼재배 농민과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할만한 

         「벼 재배생산기술 실용기본서」를 여러분은 본적이 있읍니까?

 

쌀과 벼는 인간이 자신의 생명 유지를 위해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식량과 작물이다. 세계적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벼농사를 지면서 살아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벼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 벼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벼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비교적 쉽게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벼 재배생산기술 실용기본서」가 있는가본인은 오랫동안 벼를 연구해온 사람으로 그러한 기본서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2009년에 본격적으로 그러한 기본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본인이 보아온 적지 않은 책자를 하나하나 검토해본 결과 그러한 기본서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면 그러한 기본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 가, 살펴보자. 첫째,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나, 농민이 알기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 둘째, 그 내용이 다음 세 가지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그 세 가지 내용이란, ① 식물학적인 관점에서 벼 식물체의 형태적 특성과, 벼의 분화, 생장, 발달에 대하여 기술되어있어야 한다. ② 벼 재배환경에 대하여 기술되어있어야 한다. , 무생물적 환경과 생물적 환경이 있다. 그리고, ③ 농학적인 관점에서 벼 재배생산기술이 제시되어있어야 한다. 그러면, 현재 나와 있는 여러 벼 관련 책자를 살펴보자. 위에 조건을 구비한 벼 재배생산기술 실용기본서가 있는가 찾아보자는 말이다.

     우리나라에 수도작에 대한 책자가 여러 종류 나와 있다. 본인도 그러한 책을 통해 벼를 공부했다. 우리나라 수도작 관련 서적은 그 내용이 아주 잘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나 농민이 학습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농업관련 기관에서 발행한 영농교본은 어떠한가? 이 책들은 식물학적 관점이나, 재배 환경적 관점에서는 거의 취급을 하지 않고 있고, 농학적인 재배기술중에서 현장기술 중심으로만 서술되어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미흡하다고 보는 것이다.

      본인은 벼 관련 영문 책자를 비교적 많이 보아왔고 가지고 있다. 벼는 일본에서 많이 연구되어왔고 영문으로 여러 책이 나와 있다. 필리핀에 있는 국제벼연구소(IRRI)에서도 여러 벼 관련 책자를 발간해 놓고 있다. 필리핀 연구기관에서도 관련 책자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대표적인 3가지 책자를 제시해 보겠다. 과연, 벼 재배생산기술 실용기본서가 있는 가, 살펴보자.

      1981년에 출판된,Principles and Practices of Rice Production, SURAJIT K. DATTA」. 이 책자는 우리나라 수도작 책과 비슷한 전문서적으로 내용이 방대하고 충실하나,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나 농민이 학습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1981년에 출판된,FUNDAMENTALS OF RICE CROP SCIENCE, SHOUICHI YOSHIDA」. 이 책자는 우리나라 벼 연구자들이 많이 보는 책인데, 이 책에는 농학적 벼 재배생산기술을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고, 식물학적, 환경적 측면에서 기술되어있어 역시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나 농민이 이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보는 것이다.

      1992년에 출판된, A Farmer’s Primer on Growing Rice, Benito S. Vergara」. 이 책도 위 요시다 박사가 만든 책과 비슷하게, 농학적 벼 재배생산기술을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

      놀랍게도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나 농민이 학습하기에 적절한 기본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본인은 2009년부터 그러한 학습서를 만들기 위해 기본 구상을 시작했고, 2009년과 2010년 전반기 까지 51항목을 작성하여, 본인의 블로그 Rice production이라는 카테고리에 제시해 놓고 있다.

      본인이 2011년 인도네시아 학생과 농민을 위해 영문으로 저술한 벼재배기술서는 Rice Cultivation Technology라는 책자인데, 인도네시아어와 찌아찌아언어로 번역되어 3개 언어로 병기되고,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것이다. 본 책자는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전태현 교수의 강력한 요청으로 항목별 서술양이 축소되었다. 원래는 책자에 서술된 양의 배 정도 되었었다. 본 책자는 언어학습용으로 제작된 것이기도 하고, 벼재배기술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본다.

      2014년에 미얀마 학생과 농민을 위해 본인이 저술한 Rice Production Technology책자는 목포대학교-코이카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영어 한 언어로 되어있는 벼재배생산기술 실용기술서이다. 2011년 서술한 책에 비해 3배가량 서술양이 많고, 미얀마 측의 요청으로, 직파분야와 농가포장에서의 종자생산 분야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 책에서는 기계이앙 분야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 책을 교재로 미얀마 대학생 220명에게 한 학기 강의를 해 주었다.

      본인이 현재 세계 벼재배 농민과 학생을 위해 집필하고 있는 벼재배생산기술 실용기본서, 「English-Korean Practical Introduction to Rice Production Technology 영한 생산기술 실용입문 책자는, 우선 영어로 작성한 후, 한국어로 번역하여 영어와 한국어로 병기된 책이 될 것이다. 현재(2016.8월) 약 70% 정도 저술 작업이 진행 되고 있다.

      이 실용기본서는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나 농민뿐만이 아니라, 벼에 대하여 관련된 자는 우선 보아야하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에서 벼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이 될 것으로 본다. 분명히 본인이 이 책을 완성시킬 것이나,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 본인이 영문으로 저술한 책자.

좌측면에 영어, 인니어, 찌아찌아어로 병기되어있고 우측에는 그림이 배치되어있다.

 

 2014년 영어로 저술한 책자. 작은 책자는 미얀마대학교에서 복사한 복사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