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전원생활

전원 생활에 대하여 / 행복한 노년의 삶

유해영 2024. 2. 9. 23:29

 

전원 생활에 대하여 / 행복한 노년의 삶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귀촌 귀농 등 전원생활을 동경하고 막상 전원생활을 실현한 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다음 사항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

 

1. 가정집이라는 것은 부부를 위한 사적 공간이다. 자식 손자 정도는 가끔 올 수 있다고 본다. 친구를 만날 필요가 있으면 밖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 이 사실을 이해한다면 전원주택 마련을 어떻게 해야 할 것 인가,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도 마찬가지, 집은 사적 공간이다. 본인은 개인 집을 거의 방문하지 않는다. 자식집에도 거의 가지 않는데, 자식부부의 사적 공간인 것이다. 함부로 남의 집을 불쑥 오는 것은 참 상식 없는 일이다. 친구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친구라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아는 사람일 뿐이다. 누구에게 의지하지 말고 혼자 삶을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다.

 

 

2. 부부 모임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여성들은 서로 비교 질투하기 때문에 불화가 있기 쉽다. 예외가 없다고 본다. 남자가 여러 여성들에게 친밀감을 보이고 접근하는 것은 참 좋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고 수도승 처럼 살라는 얘기는 아니다. 또한 여성들이 아는 사람이니 어쩌니해서 다른 남자를 집에 잠간이라도 들이는 것은 참 않되는 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집은 부부를 위한 사적 공간이다. 어떤 사회적 관계가 필요하면 바깥에서 만나면 된다. 부부 관계는 참되고 순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따질 것이 있는데 따지지 말고 참고 살라는 말은 아니다. 부부 관계를 대충 생각하면 좋지 않다.

 

3. 시골에 집이나 그럴싸하게 지어 놓고 으쓱대는 부족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편치 않아 떠나게 되어 있다. 겸허한 인격을 갖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너무 그림 같은 집은 오히려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리라 본다. 독특하게 집모양을 낸다든지, 건축가의 별스러운 집은 본인 생각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건축 디자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을지 모른다. 약간 멋스러운 정도가 좋다고 본다.

 

4. 사는 마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좋다. 마을 이장이나 노인회장 등에게 다소 협조할 필요가 있는데, 별것도 아니다. 인간적인 성숙한 모습을 보이라는 말이다. 어떤 경우도 그 사람의 역량 이상으로 대접을 해주는 일은 없다. 겸손하라는 말이다.

 

5. 전원생활도 아주 외진 곳 보다. 읍소재지 정도가 좋다고 본다. 그런 곳은 시골장이 서고 병원 의원이 대부분 있다. 티비에서 나오는 자연인과 같은 삶은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본다. 그렇게 살아서야 되겠는가!

 

6. 공자는 논어의 자로 편에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과 생각을 같이하지는 않지만 이들과 화목할 수 있는 군자의 세계를, 밖으로는 같은 생각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실은 화목하지 못하는 소인의 세계와 대비시켜 군자의 철학을 인간이 추구해야 할 덕목이라고 공자는 주장한 것이다. 바로 성숙한 사람의 처신이 화이부동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휩쓸려 다니지 않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좀 부족한 사람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나 자주 부딧 친다.

 

7. 본인이 시골에서 살아 보니 150평 정도 텃밭에 30평 정도 튼튼하나 외관이 평범한 집이 적당한 것 같다. 본인이 320평 집터에 살아 보니. 80세 이후에는 무리가 가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텃밭일은 즐겁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80세 이후에는 무리가 갈것 같다.

줄과 자 막대를 사용해야 된다. 그래야 일정한 두둑을 만들 수 있다.

텃밭 준비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