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소개

고요한 아침의 나라 Corea or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ulm /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 The Land of Rising Sun

유해영 2023. 4. 18. 21:15

고요한 아침의 나라 Corea or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ulm /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 The Land of Rising Sun

 

우리나라를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한다. 이 말은 19세기 말부터 일제식민지 시대에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대명사처럼 쓰였던 말이라고 한다.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하는 말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정리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1. 미국의 목사, 물리학 화학교수, 동양학 학자인 그리피스(W.E. Griffis)라는 사람이 1882년, 우리나라를 ‘조선, 은자의 나라 (Corea, the Hermit Nation)’라는 책을 저술 서양에 소개하였다고 한다. 은자라는 부정적인 표현은 당시 일본을 “태양이 뜨는 왕국(Sunrise of Kingdom)’이라고 하는 것과 대비되는 표현이라고 한다.

2. 미국의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P.L. Lowell)이라는 사람이 1885년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ulm’라는 책을 저술 했다고 한다. 이는 일본을 가리키는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 The Land of Rising Sun’라는 말과 대비되는 말이라고 한다.

3. 영국의 화가이자 탐험가인 새비지 랜도어(A. Henry Savage-Landor)라는 사람은 1895년 ‘고요한 아침의 나라 Corea or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ulm’라는 책을 썼다. 그 후에도 몇 사람들이 같은 제목으로 책을 써서 우리나라를 서양에 소개했다고 한다.

4. 고요한 아침이라는 말은 조선(朝鮮)을 번역한 것인데, 조(朝)는 아침이라는 뜻이므로 맞게 번역이 되었으나, 선(鮮)은 고요(선禪)하다는 말이 아니고, 선명하고 생생하다는 말인데, 고요(선禪)하다라고 번역하였다고 한다. 서양인들이 생각하기에 고구려의 정열과 힘을 상실한 무기력한 나라라고 인식하였다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는 거의 극한의 혼란 상태였다고 한다. 세금을 내려고 해도 낼 돈이 없고 딸을 돈 받고 파는 정도였다고 한다. 따라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The land of the Morning Culm」라는 말은 좋은 말이 아니니 사용하는데 신중해야 할 것이다.

5.  일본을 해뜨는 나라라고 서양인들이 말한 것은 일본(日本)이라는 한자의 의미가 해가 뜨다라고 번역될 수도 있고, 일본은 임진왜란을 일으킬 당시(1592)에 이미 명나라에 선전 포고를 할 만큼 국력이 컷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에 일본으로 데려간 도공을 상당히 대우해 주어 세계적인 도자기를 생산 유럽과의 무역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하였고 서양 문물을 받아드려 이미 1820년 1인당 GNP가 669달러로 세계에서 8위권 국가였다고 한다. 그런 국력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해뜨는 나라, 일본'이라는 말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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