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지도15

시대의 선각자 승은호 회장님, 최고경영자 승범수 사장님과의 대화

유해영 2016. 5. 2. 06:56

시대의 선각자이시며 개척자이신 승은호 회장님을 뵙고 몇 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본인이 드리는 전문적인 말씀을 바로 이해하시고 또한 질문을 하시는데, 역시 말씀하시는 내용이 다른 사람과는 달랐다. 최고 경영자이신 승범수 사장님도 뵙고 여러 현안에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2016.4.1일 부터 4.30일까지 인도네시아 벼재배생산기술지도를 하였다.

 

승은호 회장님과 기념 촬영

 

회장님과의 대화 중에 작물의 연작(連作, continuous cropping)과 기지(忌地, soil sickness)현상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보충 설명을 드릴까 한다.

작물은 야생식물 중에서 사람에 의해 재배되어지는 식물을 말하는데, 사람의 목적에 따라 계속 개량 육종(인위적 진화)되다 보니, 특정한 부위가 특이하게 발달한 일종의 기형식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에 의해 보호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없게 된다. 작물을 한 곳에서 계속 재배(연작)하면, 그 작물 생육에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기지라고 한다. 이러한 기지현상은 작물의 종류에 따라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삼의 경우, 한번 재배를 하면, 그 장소는 10년 이상 휴작을 해야한다. 인삼과 같이 기지현상이 심한 작물은, 고추, 가지, 수박, 토마토와, 사과, 포도, 자두나무 등이고, 벼는 기지현상이 별로 없어 계속 재배를 해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논에 다른 작물을 한두해 재배한 후, 벼를 재배하면, 상당히 좋은 생육을 보인다.

일반 식물은 한곳에서 계속 살아야 하기때문에, 주변환경에 적응하는 여러 생물학적 대응책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다른 생물의 공격에 대한 여러가지 방어기작(防禦機作, defense mechanism, 방어기제라고도 함)도 발달되어 있다. 예컨대. 물리적 방어기작으로서, 가시, 거칠고 딱딱한 조직 등이 있으며, 화학적 방어기작으로서, 독(옻나무), 송진과 같은 특이한 물질 생산 등이 그것이다. 

지중해성 기후지대 중에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지방은 벼 농사에 아주 특이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기후는 벼 생산 수량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재배방법과도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그러한 특수 지역의 재배방법을 다른 지역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배법을 상호 비교 관찰하여, 좋은 것은 언제나 수용이 가능하리라 본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 단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를 이해하기가 어려워 여러 단계를 거쳐야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성과를 내 줘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김훈 전무님도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한 달만에 집에 와 보니, 병아리 10마리가 태여나 있고, 텃밭에 봄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본인이 가장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 중에, 병아리와 절간 동자승의 순수한 모습이 있다.

 

 

 흰색 라일락, 자색 라일락